새봄

해마다 한 번씩,


여름이 새로 온다

가을이 새로 온다

겨울이 새로 온다


마치 병풍처럼 요란 떨지 않고

언제부턴가 새로 와 있다


해마다 사람들은,

그러나

봄에게만

새봄이라 그런다


아무래도 봄에게

고해성사를 하고

아무래도 봄에게서

다시 태어나려는 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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