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계는 해발 700 미터가 넘는 곳에 형성된 마을이다. 보통 서울과 온도차가 8~9도 낮은 곳이다. 산 위에 마을이라 늘 바람이 많아서 습기가 없다. 겨울에는 습기가 없어 눈이 내려도 잘 녹지 않는다. 그래서 유명한 스키장이 있다. 건조한 바람이 겨울에는 많이 불어서 황태를 말리는 덕장도 많은 곳이다.
겨울 스키시즌이 끝나고 무더운 여름이면 더위를 피해 쉬러 오는 사람들도 많다.
남쪽 지방의 많은 운동선수들이 더워를 피해 이곳으로 전지훈련을 오는 곳이다.
국민의 숲은 이들을 모두 받아 준다.
매일 같이 국민의 숲을 걷다 보면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자주 보게 되어 인사도 나누게 된다.
그러다 많은 사람들을 사귀게 되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들의 사연이 다 있지만 대부분 은퇴를 하고 건강을 위해 더위를 피해 숲에 와서 걷는다는 것이다.
국민의 숲은 원래 화전민이 살던 곳이다.
영동고속도로가 생길 때 고속도로와 가까웠던 이곳의 화전민을 이전시키고 많은 사람들이 조림을 해서 생긴 인공 숲이기도 하다.
국민의 숲은 자연림에계획 조성된 숲이라 나무들이 종류별로 군락지가 다르게 조성이 된 특징이 있다. 그래서인지 숲길은 가지런하고 볼거리가 있고 분위기가 있다.
눈이 내려서 쌓이면 이국적인 모습을 보인다.
무더위가 끝나고 인적이 적어지고 날씨가 제법 쌀쌀해질 때쯤이면 어디선가 노루가 와서 지내다 가는 곳이다.
처음에는 고라니인가 했는데 뿔이 있고 엉덩이에 하얀 털이 있는 게 노루였다.
계절별로 여러 가지 야생화가 피어나는 곳이다.
그렇게 국민의 숲은 사람과 동물과 식물이 어울려 살아간다. 점점 더 소문이 나고 많은 사람들이 오게 되었다. 주말이면 주차장에 차를 대기조차 어려워졌다. 또 애완견들을 데리고 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청설모나 토끼 노루 같은 짐승들은 보기가 힘들어졌다.
이제 사람들의 사용량이 더 늘어난 것이다.
숲길에 버리고 간 쓰레기도 여기저기 눈에 띄기 시작했다. 가끔씩 주워서 버려보지만 버려지는 게 더 많아서인지 쓰레기는점점 눈에 띈다.
왜 사람이 모이면 자연은 망가지게 되는 걸까?
지구의 온난화도 인간의 문명의 발달에 비례한다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우리는 자연과 더불어 공존하지 못하는 걸까?
개인들 각사람이 서로 조심해서 사용하면 오랫동안 공존할 텐데 자기 편한 것만 생각하니 조금씩 자연은 병들어 가는 것 같다.
받는 만큼 되돌려 주는 게 당연한 것이라면 인간은 스스로 망해가는 게 아닐까 생각된다.
얼마 전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다.
많은 사람이 죽었다. 일부 단체가 지구의 환경을 위해 세계적 인구수를 줄이기 위해 저지른 일이라고 하는 소문이 돌았다.
우리가 사는 이 땅은 소중하고 우리가 살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 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