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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 가라 하와이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하와이 여행

by 김재선 Dec 05. 2024

친구들과 환갑기념으로 뉴질랜드를 다녀오고 벌써 몇 해가 지났다. 다시 한번 의기 투합해서 해외여행을 구상 한 곳이 하와이였다.

국내는 11월 말 겨울이지만  하와이는 늘  24~25도 적정한 온도인 것도 좋은 조건이 되었다. 어렸을 적 형이 어디선가  구해다 벽에  붙여놓은 와이키키 해변 사진을 보면서 언젠가 돈을 많이 벌면 꼭 가보리라 다짐해 보던 곳이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반쯤 벌거벗은 여인이 꽃목걸이를 걸어주고 환영해 주는 곳. 늘씬하고 비키니를 입은 아름다운 여인이 넘쳐나는 아름다운 곳,

파도를 타고 폼나게 Surfin 하는 모습이 있는 곳

석양의 해가 바다를 온통 붉게 물들이는 아름다움이 있는 곳.

나에겐 이런 하와이였기에 기대가 컸다.

브런치 글 이미지 1

이  모든 기대를 걸고 우린 하와이로 떠났다.

8시간 긴 비행 끝에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했다.

요즘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인지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환영하는 인사도 없었다. 대신 많은 사람들 틈에서 겨우 짐을 찾아 렌터카 회사로

셔틀을 타고 갔다. 서둘러 차를 찾고 예약한 에어앤비 집을 내비에 찍고  출발을 했다.

생각보다 많은 차들이 있고 공사하는 곳도 많아 공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인데 제법 시간이  걸려 도착했다. 짐을 풀고 가까운 곳에 한식당이 있어  식사를 하러 갔다.

라면 4개 ,  떡볶이 한 접시  김밥 4줄 갈비덮밥  하나  음료수 4병을 시켰는데  금액이 거의 삼십만 원이 되었다. 모든 물가가 생각보다 비싸다.

거리도 사진으로 본 것보다 아름답지가 않다.

브런치 글 이미지 2

다음날  길 건너  와이키키 해변으로 갔다.

생각보다 모래사장이 작은 것에  놀랬다.

부산 해운대 해변보다 훨씬 작았다. 늘씬한 서양미녀보다 여러 동양인들이 더 많았다.

여기가  오랫동안  그리워하던 하와이인가?

적잖은 실망감이 들었다. 그래도 선선한 날씨와 아름다운 야자수가 있는 이국적인 모습은 아름다웠다.

직접 눈으로 본 하와이는  오래 시간 비행기를 타고 비싼 경비를 들이고  올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와이가 아름답지 않다기보다는 그만큼 가성비가 좋지 않다고 생각이  든다. 한 번쯤은 와 볼곳이지만 ᆢ

누가 다시 하와이 가자고 하면."너나 가라 하와이"라고  영화 대사같이 말하고 싶다.

누구나 꿈은 꾼다. 상상을 하고 기대를 해 보지만

막상 그것이 실현되면 기대한 것보다 못하다는 걸 알게 된다. 사는 게 다 그렇다. 상상을 하며 기대를 해 보지만 그것도 보게 되거나 갖게 되면 별거 아니라는 걸 안다. 지금 내가 갖고 있는 것 살고 있는 곳에서 행복할 수 만 있다면 그게 제일 좋다는 걸 다시 깨닫게 하는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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