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꽃
하선재에 따스한 봄기운이 기분 좋게 할 즈음에
그레이스 가든에 심어둔 병아리 꽃나무에서 정말 병아리같이 앙징 맞은 흰꽃을 피웠습니다.
작년 하선재를 마무리 할 때에 아내를 위해 게스트룸으로 가는 복도에 커다란통창을 내고 그앞에 작은 돌을 주워다가 심고 세워서 꽃밭을 만들고 아내가 좋아하는 여러가지 야생화를 심었습니다.
난 그 꽃밭을 "그레이스 가든"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그때 심어 두웠던 병아리 꽃나무가 작년엔 몸살로 꽃을 못 피우더니 올해 활짝 꽃을 피운 것입니다.
어찌보면 흰나비떼가 날라와 않은것 같기도 합니다.
옛사람들은 이꽃을 보고 왜 병아리 꽃이라 했을까요?
어린아이의 주먹만한 순백색의 하얀꽃들이 풍성하게 피어있는 모습은 엄마뒤를 뒤뚱뒤뚱
올앙졸망 따라가는 사랑스런 병아리 모습을 연상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사전을 찾아 봤습니다.
병아리 꽃의 꽃말은 의지,왕성 이랍니다.
다른 이름은 죽도화라고 합니다.
꽃이지고 나면 마치 흑진주같은 검은 열매 네개가 목걸이 펜던트같습니다.
하지만 그열매에는 독성이 있어 먹으면 사망할수도 있다네요.
하지만 나무를 조금 잘라 차로 닳여 마시면 빈혈치료에 효과있고 동의보감에서 허약한 콩팥을 치료한다고 합니다.
병아리꽃을 본 아내는 "와~아"하고 탄성을 질렀습니다.
아내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꽃밭을 만들기 정말 잘 한것 같습니다.
꽃밭에는 겨울을 나는 야생화를 골라 심었습니다.
될수 있음 계절에 따라 꽃을 피우는것으로 심었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아내가 일년내내 꽃을 보고 행복해 하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앵초 ,매발톱도 함께 피어 작으마한 그레이스가든엔 꽃이 가득합니다. 나비와 벌도 찾아 옵니다.
수호초도 입구를 지키는 경비병처럼 씩씩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끼용담도 작은 꽃을 피울겁니다.
긴 겨울이 지나고 따사로운 햇볕에 모든것이 살아나고 아름다운 꽃을 피웁니다.
아내와 나 우리의 사랑도 긴겨울을 이겨내고
하선재에서 다시 꽃을 피울겁니다.
그렇게 하선재에선 우리의 사랑도 꽃을 피우고 영글어 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