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부터 시작된 나의 연애 이야기

by 육아하는 수학교사

20여 년 전 대학 친구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데면데면했어요.

군대시절 종종 연락하면서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죠.

힘든 시기에 많은 힘이 되었어요.

그렇게 조금씩 나의 삶에 젖어들면서 힘들 때, 괴로울 때, 슬플 때, 즐거울 때, 심심할 때, 때론 이유 없이 함께 하였죠.

중간중간 여자친구의 질투로 제어도 당하긴 했지만 묵묵히 함께 하였습니다.

아내조차도 결혼 전에 더 이상은 만나지 마라고 신신당부했지만 묵묵히 조용히 몰래 만났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가정이 꾸려져 가면서 더 이상은 아니라는 생각과 죄책감에 조금씩 멀리하려고 노력했어요.

특히 건강이 조금씩 나빠지는 걸 느끼면서 4년 전 이별을 고하였습니다.

하지만 헤어진 지 2년이 되어가는 시점에 술을 먹고 다시 연락을 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술만 마시면 습관처럼 연락을 하였습니다.

그러다 작년 힘든 시기에 접어들면서 다시금 만나기 시작하였죠.

아내도 이내 눈치를 채고 저에게 잔소리와 닦달을 하기 시작하였죠.

하지만 그와의 재회는 중독성이 강해서 쉽사리 헤어지기 힘들었습니다.

특히 그 시절 저는 너무 힘든 시기라는 핑계로 그에게 많이 의지를 하였죠.

그렇게 지난 년도가 지나고 올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제는 압니다. 저도 그와 다시 헤어져야 한다는 것을.

그래서 조금씩 마음을 정리하고 얼마 전 헤어지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와의 단절 속에서 무력감, 짜증, 분노, 화, 등의 자율신경계의 교란이 일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묵묵히 올바른 길을 가기 위해 이겨내고 있습니다.

그 기간이 벌써 40여 일이 되어갑니다.

한 번에 그와의 인연을 끊기가 힘들어서 2주 만에 한번, 다시 3주 만에 한번 몰래 만났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다시금 마음을 추스르고 있습니다.

저를 항상 격려해 주고 응원해 주세요!




- 금연 -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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