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신학을 권하노라-2-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마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디모데전서 6장 9절-
내가 독자들에게 신학을 권하는 이유 중 하나는 성경은 비단 종교의 경전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살면서, 성경을 공부하면서 느끼는 점은, 성경에서 믿음의 요소를 제거한다고 하여도 성경은 지혜를 주는 책으로써의 값어치를 톡톡히 해낸다는 것이다.
필자는 과거 초신자 시절 갖고 있던 기독교에 대한 불만 중 하나는, 세속적이고 경제적인 것에 대해서는 일체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그러다 시간이 흐르면서, 지식과 경험이 쌓이다보니 이제와 깨닫는 점은 “살면서 겪는 모든 문제의 해법은 성경의 그물 안에 다 걸린다”는 것이다. 다만 성경은 종목을 지정하지는 않는다. 지침만 제공할 뿐이다.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투자의 격언이자 성경에 나오는 말씀이 있다. ‘투자’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항상 회자되는 말이다. 바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이다.
이와 비슷한 말이 성경에도 나온다.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줄찌어다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 - 전도서 11장 2절 말씀-
성경에는 유독 “나눠 주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다른 성경에서는 오히려 나눠줄수록 부해진다 말하기까지 한다.(잠언 11장 24절) 이 말이 사실인 이유는, 존 P. 파월슨의 『부와 빈곤의 역사』에 잘 나타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권력의 분산이 부(副)를 가져온다고 말한다. 그 예로 일본은 메이지 유신 이전부터 권력의 분산이 잘 이루어진 편이어서 금새 국부(國富)를 모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성경이 말하는 또 한 가지 재테크 지침은 ‘욕심을 버리라’는 것이다.
더 벌겠다는 욕심에 무리한 투자를 하려다가 감당 못할 채무를 지게 된다. 호재가 있는 동전주를 샀다가 작전 세력에 휘말려 몰빵한 투자금 대부분을 날린다. 그러다보니 차라리 투자를 하지 않았던 게 더 나았을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위에서 인용한 말씀을 현대에 적용하면 이렇다.
그냥 투자하려면 국내 혹은 세계 상위 1,2위 기업의 주식을 사놓고 차트를 보지 마라. 그래서 그래프를 따라 일희일비 하지 말고 오늘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비신자들의 시각으로 풀이해 놓은 책이 『부의 인문학』이나 『내일의 부』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