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뽕짝 드라마 -13-

티격태격

by 간서치 N 전기수

#48 방송국 1층 로비.


인아가 방송국으로 들어온다.

먼발치서 민철과 정 실장이 다른 일행과 대화를 하며 인아에게 다가오고 있다.

인아가 민철을 보고 손을 흔든다.

인아를 본 민철도 대화하다 인아를 보고 손을 흔든다.

인아가 민철에게 다가가는데 누군가 다가온다.


남자 저기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인아 (가던 길을 멈추고 남자를 본다) 네, 무슨 일이죠?

남자 (안 주머니에서 명함을 꺼내어 건네주며) 아, 전 이런 사람인데요, 뭐 하나 물어봐도 될까요?


명함에는 XXX 엔터테인먼트 XXX 이사라 찍혀 있다.


남자 어디 소속사에 속해 있나요?

인아 아뇨.

남자 아, 그래요, 그럼 혹시 연예인 할 생각~~~~~

민철 아니 김 이사님 아니세요?

남자 아, 한 대표 오랜만이야. 잠깐 자리를 비워주겠나. 나 이 분과 이야기할 게 있어서 그래.

민철 아, 그러세요. 그런데 이 사람에게 무슨 볼 일이 있으신지.

남자 아, 이 분 아는 사람인가? 그럼 잘 됐네.

민철 네, 제 여자 친군데 무슨 볼 일이라도.

남자 어? 한 대표 여자 친구?

민철 네, 제 여자 친구입니다.

남자 아 그래, 아유. 죄송합니다. (인아에게 멋쩍게 웃어 보이며 인사를 한다) 아유, 실례가 많았습니다.


승강기로 걸어가는 남자를 보는 민철의 시선이 곱지 않다.


민철 (인아를 보고) 저 사람이 인아 씨에게 뭐라고 했어요?

인아 혹시 연예인 할 생각 없냐고?

민철 그랬어요? (남자가 사라진 쪽을 보고) 저, 이 개새끼. (한참을 보다 인아 손에 있는 명함을 보고) 그거 필요해요?

인아 (민철의 화난 표정에 기가 죽어) 아뇨. 전혀요.

민철 (인아 손에 있는 명함을 한 손으로 구겨서 쓰레기통에 버린다) 가요. (인아의 손을 잡고 방송국을 나간다) 저런 새끼 상종하면 안 돼요. 아주 쓰레기에요. 개 쓰레기.


#49 방송국 밖


민철 배고프죠. 저녁 뭐 먹을래요. 한우 좋아해요?

인아 네 좋아해요. 오빠 오늘은 제가 살게요.

민철 아니에요. 괜찮아요. 가요. 그럼. 제가 이 주변을 잘 알아요.

인아 (말없이 민철을 쳐다본다)

민철 (가려다 말고) 인아 씨 왜요?

인아 이렇게 계속 받기만 하면 저 부담돼서 오빠 못 만나요.

민철 (적이 놀란 민철) 아, 그래요? 그럼 안 되죠. 그럼 우리 곰탕집 가요. 이 근처에 유명한 데 있어요.


민철이 앞서 걸어가는데 민아는 따라오지 않고 민철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서 있다.

인아가 따라오지 않는 걸 안 민철이 다시 인아에게 걸어간다.


민철 인아 씨 왜 서 있어요? 안 오고.

인아 오빠만큼은 아니지만 저 나름 괜찮은 직장에 다녀요. 오빠에게 맛있는 거 한 끼 대접할 능력은 된다고요.

민철 (감동과 미안함이 교차) 아, 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럼 인아 씨가 메뉴를 정해요. 제가 안내할 테니.


그제야 웃으며 민철의 손을 잡고 걷기 시작하는 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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