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50 인아 집 식탁
식사 중인 인아 가족
아버지 인아야.
인아 네, 아빠.
아버지 너 요즘 누구 만나는 사람 있니?
인아 네? (살짝 선아를 노려본다)
아버지 동생 노려볼 거 없다. 아무렴 아빠 엄마가 딸내미 남자 생긴 것도 모를까.
인아 네. 아빠
아버지 그래, 어떻게 만났는지 물어봐도 될까?
인아 음~. 민아 언니 소개로 만났어요. 석호 오빠랑 삼십 년 지기 친구예요.
어머니 아, 그래, 그러면 그 사람도 의사인가 보다.
인아 의사는 아니고 사업가예요.
엄마 (화색) 그래!
아버지 군대는?
인아 오빠 말이 특전사 갔다 왔다고.
아버지 (화색) 특전사? 특전사를 나왔다고?
인아 네, 아빠.
아버지 그럼 언제 집으로 한 번 데리고 오지 그러니.
인아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조만간 인사시켜 드릴게요.
아버지 그래, 알았다.
#51 인아 방
인아가 들어오고 선아가 이어 들어온다.
인아는 책상 의자에 앉고 선아는 침대 모서리에 앉는다.
선아 언니, 언니가 몇 년 만에 연애를 시작하는까 아빠 엄마도 좋으신가 보다. 그리고 두 분 표정 봤어? 엄마는 그 아저씨 (인아의 시선을 의식) 아니, 그분이 사업가라는 말에, 아빠는 특전사 출신이라는 말에 얼굴에 화색이 도는 거. 게다가 민아 언니 소개로 만났고, 석호 오빠와 친구니 믿음이 가시나 보던데.
인아 (말없이 웃기만)
선아 그건 그렇고 그분 언제 소개해줄 건데? 엄마 아빠 무척 궁금해하시던데. 하긴 궁금하시겠지. 큰 딸이 몇 년 만에 연애를 시작했으니 궁금하시겠지.
인아 글세.
선아 (뭔가 생각이 떠오른 듯) 아, 언니 좋은 생각이 났다. 아빠 엄마가 그분을 아주 자연스럽게 보실 수 있는 방법.
인아 (궁금한 표정으로 선아를 본다.)
#52 모처 카페
인아와 민철이 마주 앉아 있다.
민철 교회? 나보고 인아가 다니는 교회에 가자고?
인아 네, 이번에 저희 교회에서 새 신자 초청 잔치를 하거든요. 그래서 오빠가 오실 수 있나 해서요. (기미를 보며) 왜 싫으세요?
민철 아나, 싫긴. 근데 교회 가면 인아 아는 사람들도 볼 거 아냐.
인아 그야 그렇겠죠.
민철 아니, 그래도 되나 해서. 나를 인아 지인들에게 소개하는 거잖아.
인아 네? 네 (웃는다)
민철 알았어. 갈 게. 가야지.
#53 교회 로비
교회 건물로 들어서는 민철과 인아.
지인들과 인사를 나누는 인아.
민철도 따라 인사한다.
교인들과 인사를 하며 인아 커플에게 다가가는 인아 아버지.
그 옆에서 교인들과 인사를 하는 인아 어머니도 함께 다가간다.
아버지 (주보를 건네주며) 오늘 처음 오셨나 봐요.
민철 (공손히 받으며) 아, 네. 처음입니다.
민철을 유심히 보는 아버지와 어머니.
시선이 부담스러운 민철.
그 모습이 재미있는 인아.
아버지 (손을 내밀며) 만나서 반가워요.
어머니 반가워요. 은혜로운 시간 가지세요.
민철 (쑥스러워) 아, 네 감사합니다.
본당으로 걸어가는 인아의 부모.
인아 커플이 서서 뒷모습을 보고 있다.
선아 (인아의 등을 두드리며) 언니.
인아 어, 왔어?
선아 (민철을 힐끗 보며) 이 분이셔? 언니 남자 친구분?
민철 아, 인아 씨 여동생?
인아 제 동생 선아예요.
민철 만나서 반가워요. 한민철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해요. 야, 자매가 다 미인이네.
선아 아, 네. 그럼 좋은 시간 가지세요. 나중에 또 뵙겠습니다.
본당 입구로 가는 선아.
본당 입구에 서서 민철을 지켜보고 있는 부모에게 다가간다.
선아 아빠, 엄마 보니까 어떠세요?
어머니 키도 크고 훤칠한 게 남자 답게 생겼어. 그렇지 않아요 여보?
아버지 (말 없이 웃기만)
석호 아니, 이게 누구야. 민철 아니야. 야, 너. 야, 이 자식 내가 그렇게 교회 나오라고 해도 나오지 않더니, 인아 말 한마디에 교회 나온 거 봐. 친구인 내가 다 섭섭한데.
민철 이해해라. 그렇게 됐다.
민아 오빠 오셨어요.
민철 (손을 들어 보인다)
민아 그럼 오빠 앞으로 매주 나오는 거예요?
민철 어? 매주? (인아 눈치를 보며) 그래, 그래야겠지? 아마도.
이를 보고 웃는 인아, 석호, 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