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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간서치 N 전기수 Jul 11. 2022

윤석열 대통령 국힘당 지지율 하락 이유

피터 드러커는 알고 있어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711500014&wlog_tag3=naver

출범한 지 100일도 안 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연일 하락 중입니다. 언론은 데드크로스를 지났다고 합니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국정 동력을 상실하기 때문이라 합니다. 공무원들에게도 대통령의 영이 서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임기 초반인데도, 이렇게 떨어지는 걸까요? 저는 피터 드러커에게서 그 답을 찾았습니다.


피터 드러커는 <프로페셔널의 조건>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새로운 직위에서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뛰어난 지식이나 재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새로운 직위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 직위에서 요구하는 일에 대한 집중이 필요하다. 그리고 새로운 도전과 직무 그리고 과업을 수행하는 데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일에 대한 집중을 필요로 한다. p164


드러커는 책에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합니다.

그는 젊은 시절 새로운 기회를 찾아 프랑크푸르트에서 런던으로 떠납니다. 직무와 직위도 증권분석사에서 시니어 파트너들의 수석 비서로 바뀌었습니다. 그렇게 그가 그곳에서 일하던 중 어느 날 창업자에 힐난하는 말을 듣습니다. 창업자는 드러커의 일하는 방식이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드러커는 자신의 직무와 직위가 바뀌었는데도, 일하는 방식이 전과 똑같았기 때문이었죠.


드러커는 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그들이 새로운 직무를 맡은 뒤에도 과거에 이미 성공을 거두었던 방식을 고수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그들이 전혀 바뀌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헤라클레이토스의 말대로,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는데, 그들은 같은 방법을 고수합니다. 여당의 원로들은 젊은 당대표를 몰아내고 다시 자신들의 방식으로 당을 운영하려고 합니다. 젊은 당원과 유권자들에게는 각주구검과 토사구팽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직무와 직위가 바뀌었는데도, 여전히 검사나 검찰총장이었을 때의 방식을 고수합니다. 정부를 검사 출신들로 채웠습니다. 갑자기 사정 정국으로 만듭니다. 전 정권의 과오를 들추기 시작합니다. 여론이 지적하는 일에 대해서는 전 정권을 들먹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 정권이 전 정권보다 나은 점이 있어야 하는데, 지지율은 오히려 전 정권보다 못합니다.


게다가, 세월이 하 수상합니다. 평소와 다르다는 뜻이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로 인한 물가와 환율 상승에 전문가들은 퍼펙트 스톰이 오고 있다고 말하기까지 합니다. 시민들은 살아가기가 퍽퍽한 마당에 대통령은 대책이 없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출범한 지 두 달도 안 된 보수 정권을 보수 언론까지 걱정합니다. 어느 보수 언론 기자는 여당의 총선 패배로 이어지면 야당이 대통령 탄핵을 들고 나올 거라고 예측하기도 합니다.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20710/114382204/1?ref=main

변하지 않은 드러커는 창업자에게 힐난받았지만, 변하지 않은 대통령과 여당은 법과 유권자에게 심판당합니다. 대통령과 여당이 드러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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