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뽕짝 드라마 -34-

by 간서치 N 전기수

#219 교도소 면회실


성민 왜, 이제 왔어요. 어떻게 됐나 얼마나 궁금했는데.

변호사 죄송합니다. 일이 있어서.

성민 그래, 그 새끼는 어떻게 됐어요? 확실하게 처리했어요?

변호사 (난처한 표정) 저기 그게, 저기 그게 말입니다.

민철 (소리) 내 소식이 궁금했었나?

성민 (입구에 서 있는 민철을 보고 놀란다) 아니, 너는.


민철이 성민에게 다가온다.

변호사 보고 나가라 손짓한다.

눈치를 보며 나가는 변호사.


민철 나를 죽이려고 조폭들을 매수해서 보냈더라고. 그런데, 어쩌나 죽지 않고 이렇게 살아 돌아왔는데.

성민 네가, 어떻게 멀쩡할 수가 있지?

민철 어허, 이 어린 새끼가 어른도 못 알아보나. 니라니. (표정이 바뀌며) 그리고 너! 내가 전에 분명히 경고했을 텐데. 벌써 잊었나? 나는 내 사람 건드리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고.

성민 (얼굴이 사색이 되어간다)

민철 내가 장담하는데. 네가 내 여자 친구 건드린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할 거야. 기다려. 죽이지는 않을 거야. 대신 네 입으로 죽여달라고 애원하게 만들어 줄게.

성민 웃기지 마! 난 교도소 안에 있고, 넌 교도소 밖에 있는데, 네가 날 어떻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민철 왜, 교도소가 안전지대라 생각하지? 네가 모르나 본데, 난 너보다 더 오랜 시간 감방 생활을 했었어. 그것도 바로 이 교도소에서. 이곳의 생리는 누구보다 잘 알지. 두고 봐. 교도소가 너에게 안전지대가 아니란 걸 톡톡히 알게 해 줄게. 기대해도 좋아. (일어나 돌아서 밖으로 나간다)

성민 (불안한 듯 안절부절못하다)


#220 교도소 식당


식판을 들고 걸어가는 성민.

불안한 듯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덩치 큰 죄수 식판을 들고 지나가다 성민을 툭 건드린다.

죄수의 식판이 떨어진다.


죄수 (성민을 불같이 노려본다) 이 개새끼가. 야, 감히 네가 날 건드렸냐? 죽으려고?

성민 (두려운 표정으로 고개를 젖는다)


죄수가 성민을 쓰러뜨리고 발로 밟는다.

다시 배 위에 올라타서 주먹으로 얼굴을 때린다.


교도관들 달려와 둘 사이를 떼어놓는다.

피범벅이 된 성민.


#221 교도소 운동장


불안한 듯 주위를 둘러보는 성민.

얼굴에는 피멍과 상처 투성이다.

입술도 터져 부어있다.

공을 드리블하는 죄수와 그 뒤를 쫓는 죄수들이 성민에게로 달려온다.

그들을 보고 뛰기 시작하는 성민.

그들이 찬 공이 성민의 뒤통수를 강타한다.

앞으로 쓰러지는 성민.

뒤따라온 죄수들이 공을 차듯 성민을 발로 찬다.

비명을 지르는 성민.

교도관이 호각을 부르며 달려오자, 다시 공을 차며 달려가는 죄수들.

성민의 몸 여기저기 상처에서 피가 흐른다.

교도관이 다가와 성민을 살핀다.


성민 (교도관을 붙잡고) 제발, 제발, 절 독방에 가둬줘요. 예. 제발요. 돈이라면 얼마든지 드릴 테니. 절 독방에 가둬달라고요.


#222 감방


죄수들이 모여 있는 감방 안에 성민이 불안한 모습으로 앉아 있다.


방장 야! 1145번!

성민 (듣지 못하고 불안해한다)

방장 야 1 1145번!

죄수 (성민에게 다가가 발로 찬다) 야, 이 새끼야! 형님이 부르시잖아.

성민 (방장을 보고) 예? 예?

방장 이리 와 내 어깨 좀 주물러.

성민 예? 예! (방장에게 다가가 어깨를 주무르기 시작한다)

방장 아이고 시원하다. 아이고 시원해. 야, 됐고, 이제 내가 널 주물러 줄게. 여기 엎드려봐.

성민 아니요, 괜찮습니다. 전 괜찮습니다.

방장 아냐, 고마워서 그래. 여기 엎드려 봐. (강제로 성민을 바닥에 엎드리게 한다)


방장이 사인하자 다른 죄수 한 명이 다가와 성민의 몸을 주무르기 시작한다.

무척 고통스러워하는 성민.

너무 고통스러워 비명조차 나오지 않는다.


방장 어때 시원하나 우리 막내? 이 새끼가 사회 있을 때 경락 마사지를 했었거든. 혈자리를 강한 악력으로 꽉꽉 눌러주니 아주 시원할 거야. 어때 시원하지 막내?

성민 (대답도 못하고 고통스러워한다)


죄수는 성민에게 경락 마사지뿐만 아니라, 팔다리를 꺾고 비틀고 조이며 고통을 준다.

무척 괴로워하는 성민.


#223 같은 장소


죄수들은 잠든 밤.

복도 조명이 퀭한 성민의 얼굴을 비춘다.

혼이 빠진 얼굴. 눈에 초점이 없다.

갑자기 벌떡 일어나는 성민.


성민 (창살을 붙잡고 외친다) 나 좀 여기서 꺼내 줘요! 나 좀 여기서 꺼내 줘요!


성민의 함성에 자던 죄수들 일어나 성민에게 달려가 성민을 린치 한다.


죄수 이 새끼가 잠을 깨우고 지랄이야. 죽으려고. (발로 밟는다)

성민 (몸을 웅크린 채 맞으며 운다) 날 차리리 죽여줘.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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