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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간서치 N 전기수 Sep 02. 2022

알면 알수록 성경이 놀라운 이유

성경이 이토록 유익한 줄 몰랐어

위와 같은 방에 여러 사람들을 모아 놓는다고 상상해 보자. 상호 교감하지 못하게 한 상태에서 글을 쓰게 하자. 글의 형식과 주제는 자유롭다. 그렇게 쓴 글을 모아놓고 비교 검토를 해보자. 글의 내용이나 주제가 일치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아마 없을 것이다. 각양각색의 형식과 주제의 글로 넘쳐날 것이다.


 



구약 성경의 창세기는 기원전 3,000여 년 전에 쓰였다고 한다. 신약의 요한계시록은 기원 후 1세기 정도로 추정한다. 책이 쓰인 시작과 끝만 놓고 봐도 성경은 3,000년이라는 천문학적인 시간의 공백이 있다. 게다가 66권의 책을 쓴 사람도 저마다 다르다. 그들의 살던 때와 장소, 성향, 출신 성분,  지식수준, 직업 모든 게 다르다. 누구는 시를 썼고, 누구는 역사서를 썼고, 또 어떤 사람은 예언서를 썼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각각의 글이 씨줄과 날줄이 되어 직조된 페르시아 카펫을 보는 것 같다는 것이다. 


내가 아는 바로는 세상에 있는 그 어떤 경전도 성경 같이 쓰인 책은 없는 걸로 안다. 쿰란이나 불교 경전이나 베다나 논어일지라도 성경처럼 각양각색의 저자가 시차를 두고 쓴 경전은 없는 걸로 안다. 이 점이 내가 성경을 신기하게 생각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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