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부모가 자녀의 일자리를 만들 때다

당신이 자녀의 길이 되어 주어라

by 간서치 N 전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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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입사해서 20년도 안 돼서 퇴사하는 게 한국의 현실입니다.

이십 대 초중반에 입사해서 40년 이상 일하고 퇴사하는 서구에 비해 짧은 근속 연수죠.


거기에 더해 청년 실업 문제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2024년 5월 기준 6.2%로 전체 실업률보다 높습니다.

한국의 저성장의 여파를 고스란히 청년 세대가 몸으로 맞고 있습니다.

20대 중반 제 아들도 입사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여러 회사의 문을 두드려 보지만 여의치 않나 봅니다.




서른 가까이 다 되어 취업해 마흔 중반에 퇴사 압력을 받는 아버지.

졸업은 했지만, 바늘구멍 취업문에 막힌 자녀.

이 둘 모두를 구할 방법은 없을까요?


방법이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 모두 살 길이 있습니다.

바로 가업을 키우는 것이죠.


엄길청 작가 님은 2011년에 출간한 책 [인생후반전 설계지침서 후반전에 골 터진다]에서 가업을 키우라고 말합니다.


앞으로는 이처럼 각 가정이 스스로 직업을 찾아주고 때로는 자기 자식을 스스로 고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불안정하고 장기적인 고실업 사회를 이겨 낼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자식을 낳았으면 양육과 교육에서부터 직업에 이르기까지 그 자녀가 당당한 사회인으로 출발할 수 있는 최소한의 터전을 부모가 가정에서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즉, 가정이 가족을 스스로 고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재산이나 많이 물려주는 선에서 그칠 일이 아니다. 그 자녀가 부모로부터 직업의 선택이나 사회적 기여에 대한 정신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p102


이런 관점에서 보면, 부모 세대에게는 중차대한 임무가 주어진 셈입니다.

퇴사 후, 재취업을 위한 단기적인 플랜이 아니라 나 자신과 내 자녀까지 포함한 장기적인 플랜을 세우고 실행해야 합니다.


자신만을 위한 준비가 아닌 가업을 세우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죠. 부모가 자녀에게 길이 되고, 기회가 되어야 합니다.




지난주 금요일, 난생처음으로 고객사를 찾아가 미팅을 하고 왔습니다.

한 번도 영업을 한 적이 없는 제가 오래간만에 차려입고 노트북을 들고 가서 고객 앞에 펼쳐 놓고 저의 제안을 설명했습니다. 십 여분 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 길게 느껴졌습니다.


긴 세월 직장인으로 살아온 아빠가 비즈니스를 시작하니 아들도 무심한 듯 관심과 기대를 가진 것 같다고 아내가 말했습니다. 암 치료로 다니던 어린이 집을 그만둔 아내에게는 몸이 어느 정도 회복 되면 회계를 배우라고 했습니다. 내년 초중반에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제 아내와 아들은 고용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음 합니다.


한국 경제 TV 뉴스: 부모는 늙고, 자식은 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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