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말이 안 되는 이유
흔히 아담이 원시림 속에서 원시인과 같은 삶을 살았다고 생각해서, 그의 지능이 무척 낮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을 읽어보면 그가 하나님이 창조한 동식물에 이름을 부여했다고 합니다. 이름을 짓는다는 건 하나님이 창조하신 목적을 이해한 고도의 이성 행위입니다.
아담의 지능이 어느 정도였을까를 가늠할 수 있는 인물이 성경에 등장합니다. 바로 솔로몬 왕입니다. 그는 전분야에 걸쳐 해박한 지식을 갖춘 인물이었습니다.
성경 속 인물은 아니지만, 서양 철학의 기초를 다진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술들을 보면 과연 사람인가 싶을 만큼의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청교도 신학자 중에 존 오웬이나 조나단 에드워즈 같은 인물만 보더라도 과연 오늘날 그들에게 버금갈 만한 인물들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뛰어난 지성의 소유자들이었습니다.
수많은 종교들 속에서 기독교가 오늘날까지 세상에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성경이라는 탁월한 경전에 그리스 철학을 결합한 덕분이었습니다.
덕분에 다른 종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신학과 철학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중세 시기를 암흑시대라 불릴 만큼의 강한 지배력으로 전분야를 아우를 수 있었던 것이죠.
전광훈 목사를 중심으로 부정 선거를 외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 중에 전광훈 목사를 따르는 그리스도인들도 있을 겁니다.
그리스도인이 부정 선거를 외친다는 건 한편으로 말이 맞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건 눈에서 비늘이 벗겨지는 것과 같습니다. 이전에 보지 못한 걸 보고, 깨닫지 못한 걸 보게 합니다. 그 과정은 내 이성을 포기하는 게 아니라, 반대로 이성이 보다 활발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 속 탁월한 책인 [욥기]에서 욥은 그런 인지적 경험을 "이전에는 귀로만 들었지만, 이제는 눈으로 본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베뢰아 사람들은 사도 바울의 가르침을 구약 성경과 비교하며 검증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수개표로 이뤄지는 대한민국의 선거 제도 속에서 부정 선거를 외친다는 건 전혀 타당하지 않을뿐더러, 만일 그리스도인이 부정 선거를 주장한다면, 그는 과연 참된 그리스도인이 맞나 의심이 들 정도의 반지성적 주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