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눈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중요한 삶의 일부분이 담겨있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6년째 학생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아이들이 책 읽는 마음으로 성장하는 과정들을 보면서 가장 보람 있고 뜻깊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도 3월 초에 5, 6학년 대상으로 독서동아리를 모집 공고를 내어 선생님의 추천 또는 희망학생으로 선발하여 최종 면접을 통해 9명이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매주 화요일 방과 후 학교도서관에서 모여 지난주에 선정된 도서를 읽고 함께 비경쟁 독서토론 방식으로 정직한 독자-질문하는 독자-토론하는 독자 활동으로 읽고 생각하고 자유롭게 표현함으로써 책 속과 나, 그리고 우리라는 삶과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독서활동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비경쟁 외에도 독서 디베이트 토론도 동아리 학생들에게 다각적인 의사전달 방법과 논리적 설득력으로 향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 장점도 있어 책에서 주제를 찾아 서로의 역할을 중요시하여 아이들 누구나 할 것 없이 가장 긴장되고 흥미가 끌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책 읽는 것 외에 북아트, 고서 책, 책놀이 활동도 겸해 재미있는 책 만들기 체험과 놀이로 연결하기도 했습니다.
나는 아이들을 이끌어감으로써 나 또한 성장하고 책모임의 그 시간만큼 설레고 열정적으로 채색되어가는 것이 늘 소소함을 느끼게 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게임중독 질병인가? 토론 후‘나의 게임 약속’하는 포스터를 만드는 활동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잘 보이는 곳에 홍보하여 조금이라도 게임을 줄이고자 동아리 학생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 한 권에 담겨있는 다양한 삶과 생각들을 온전히 읽고 생각을 나눈다는 것은 나 아닌 다른 누군가와의 마음을 이해하고 다독여주는 성숙한 독서시간으로 여겨집니다. 늘 그 시간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책 속의 넓어지는 세계로 가는 마음이 폭넓게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