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슬기로운 독서생활의 중요성

by 강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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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완독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읽는 과정이 잠시 어렵지만 그 끝은 영화처럼, 판타지처럼 짜릿한 특별한 포장으로 덮인다.

삶이란 것이 경험을 통해서 나름의 인생의 가치관을 형성하고 담아내지만 책에서 얻는 지혜도 함께 맞물러 있어야 더욱 세련되고 지적인 인격체로 가진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

어릴 적 초등학교 운동장에 우뚝하게 서 있는 플라타너스 나무 아래에서의 추억이 떠올랐다. 야외수업은 아주 획기적이었고 큰 나무 아래에서 읽는 시는 달콤하고 그 시절 순수했던 마음들이 아직도 그곳에 걸려 있었다.

참 그늘이 되어준 플라타너스 나무는 놀이터가 되어주었고 쉼터가 되어준 그 나무 아래에서 꿈을 꾸기도 하였다. 책도 읽으며 읽을수록 그 큰 고목처럼 세월만큼이나 단단하고 굵디굵은 삶의 깊이가 담겨 있었다.

필자가 다녔던 중학교에는 학교도서관이 없었다. 아주 작은 학급문고가 있었는데 오래된 책들이 놓여 있었다. 학급에 책이 있었는지 지금에야 곰곰이 생각해 보니 희미한 기억들이 되살아났다. 굳게 닫힌 문에 책 몇 권만이 있었지만 볼 생각은 없었다.


읽지 않으니 기억이 나지 않는다. 대학교 때 도서관이 이런 곳이라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서가에 꽂힌 무수한 책들을 바라보며 책의 세계에 빠져들기 시작된 시점이기도 하다. “천국이 있다면 도서관 같은 곳”이라는 보르헤스의 말처럼 천국의 맛을 느끼고 빠져들었다.

읽었던 기억들의 편린이 잘 나타나지 않지만 힘겨운 삶에 한 번씩 나를 짓눌렸던 것들의 편협함을 받쳐주기에 더없이 좋은 인생의 도구가 되었다.

이를 듯 어릴 적 책 읽는 과정들이 좋은 습관과 방법들을 간접적으로 연결고리처럼 이어지기 때문에 책 읽는 마음은 오래 지속될 수가 있었다.



슬기로운 독서생활은 오랜 기간 다져진 습관에서 나온다. 늘 책이 머리맡에 있고 화장실이나 어느 머문 곳에도 책은 늘 있었다. 마음의 끌림으로 지속하다 보면 몸은 움직이고 자연스럽게 반응한다.

학교도서관에서의 경험은 큰 자산이다. 특히 아이들의 특성을 파악하기 때문에 그에 맞는 맞춤형 책 큐레이션은 아이들의 책 성장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사서 선생님, 지칠 때 볼 만한 책 추천해 주세요”, “용감해지는 책 있나요?” “축구 잘하는 책 있을까요?” 등 이들의 질문은 엉뚱하면서 진지하다. 어쩌면 그런 질문들이 나를 당황하기보다는 또 하나 배우는 것 같아 미안함이 더 앞선다.

<뉴욕 도서관으로 온 엉뚱한 질문들>이라는 책이 생각났다. 어느 날 뉴욕 공공도서관 창고에서 사서가 오래된 질문 상자를 발견했는데 1940년대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의 뉴욕 도서관 이용자들이 사서에게 질문한 엉뚱하면서도 기발하고, 웃음을 자아내는 질문들은 당시 시대상과 사람들이 궁금해하던 구체적인 관심사를 담고 있었다.


질문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궁금했던 것들을 사서와 함께 알아가는 것은 도서관에서 가장 중요한 이용자 서비스 중에 하나일 것이다. 책을 매개로 이용자는 또 하나의 접근성을 높였고 사서는 책의 데이터 정보를 축적하여 이용의 신뢰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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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의 믿음은 슬기로운 독서생활에서 도서관과 사서, 이용자와의 관계가 책 읽는 끌림으로 가는 태도라 여겨졌다.

다음은 책모임이 중요하다. 책은 누구나 읽지만 혼자 읽는 것과 함께 읽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고 볼 수 있다. 혼자 읽는 것은 나만의 편협에 잠겨 다양한 방향과 시각을 가지지 못할 우려가 분명히 존재하지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책을 꾸준히 읽어 온 필자도 한 곳에 머물려 있는 것처럼 계속 성장하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것 같았고, 오랜 습관이 빚은 독서는 생각이 깊게 들어가지 못한 것이 지금에 와서야 후회막심(後悔莫甚)이다.


어느 직장의 독서모임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10년 넘게 이어온 모임은 짜임새가 있었고 각 회원 간의 유대가 매우 강화된 느낌이었다. 모임은 매월 두 번 정도 모였다.

발제자가 먼저 지은이와 책의 전체를 소개하고 다음은 회원이 하고 싶은 이야기로 이어갔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호응이 아니라 경청의 자세다. 모임은 누구 하나 함께하는 태도가 그 하루의 분위기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이날 프레드릭 배크만의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의 책으로 진행했었고 논제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펼쳤다. 여기서 나는 내가 가진 편협적인 생각들이 다른 사람도 느끼고 있다는 것에 대해 알게 되었고 토론한 내용을 정리하고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 책은 나에게 더 가깝고 한 권의 책이 또 다른 의미로 다가왔었다.

이처럼 함께 읽는 책모임은 혼자 있는 단점을 다양한 시각으로 부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슬기로운 독서생활에 필수적으로 추천한다. 오프라인이 안될 경우 비대면도 시도해 볼만 하다.

“본질을 무엇으로 보느냐에 따라 생각과 행동이 달라집니다” 박웅현의 여덟 단어 중

책을 읽는 방법도 책을 어떻게 이용함에서 한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크게 작용한다는 것은 그 오랫동안 선인들의 지혜와 삶 속에 단단함과 깊이가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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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도서관에 가거나 책방에 가면 좋겠다. 도서관은 누군가 방해가 없으니 조용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수많은 책들이 서가에 꽂혀있는 공간에서의 독서는 일단 분위기에 취하고 집중도가 높아진다. 하지만 시간적 조율과 스스로 자각하지 않으면 깊게 들어가지 못한다.


따라서, 술술 익히고 짧은 종류의 책을 읽고 그 외에는 도서대출을 하여 집에서 읽으면 된다.

삶의 태도가 중요하듯이 독서도 독서하는 태도가 상당히 중요하지요

책 읽는 습관에서부터 하고자 하는 스스로의 끌림이 필요하다. 독서에는 왕도가 없지만 어릴 적 독서습관이 평생이 좌우되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따라서, 책 읽는 것도 슬기롭게 생활함으로써 튼실한 미래로 가기 위한 삶의 투자라 생각되었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밑바탕이 되리라 필자는 강렬하게 이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고자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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