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다는 것은 누군가를 만나고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대화를 나누는 마음을 갖는다는 것이다. 응축된 삶을 보지만 그 바탕 위에 우리의 삶이 넓어지는 세계로 뻗어가는 힘이 되리라 생각된다.
책이 있는 곳에 문화가 있고 그 연결된 이음의 공간 도서관이 있다. 우리는 도서관에서 마음의 안식처를 찾고 거대한 책들의 세계에 은유된다.
서두가 길었다. 학교도서관 이야기를 하고자 했는데 책에 대한 생각들이 떠올라 적었다.
학교도서관은 아이들의 책 이야기가 다양하게 펼쳐지는 곳이다. 이번 방학에는 그림책을 읽고 관련된 보드게임 교구를 사용하여 게임을 즐겼고, 책 고민을 들려주는 책 처방 약국을 운영했다.
“공부가 하기 싫어요”
“글밥이 많은 책은 읽기가 어려워요”
“재미있는 만화책만 읽고 싶어요”
“책을 읽으면 눈이 감아져요” 등 다양한 책 고민들이 있었다.
나는 약간의 경험을 담아 책 처방을 했다. 그리고 관련 책을 읽어 보라고 권했다.
비타민과 약봉지를 전하면 아이들의 미소가 어느새 번졌다.
책 처방은 아이들에게 건강한 책 읽기의 영양소를 제공한다. 고민도 들어주고 책 읽기도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
책 읽기의 마음을 돋아나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이 고민이고 무엇이 부족한지를 상담하고 처방하면 아이들의 독서하는 태도가 조금은 변해갈 것이다.
사서는 그런 마음을 지녀야 한다.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다 보면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고 기록하여 책 읽는 마음의 끌림을 품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만을 강조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