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바쁜 아침 출근길. 모란역에서 환승을 하려는데 나이가 지긋하신 어머니께서 떡 좌판을 열으셨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장사를 하려고 노력하십니다. 우리나라 어르신들도 경제 활동을 많이 합니다. 지하철역 근처에 나물도 파시고 이렇게 떡도 파시고 다들 생계에 도움이 되려고 일을 하시는 거겠죠. 물론 나이가 드셔도 가만히 집에 계시는 것보다는 이렇게 활동을 하는 것이 좋을수도 있습니다. 사람을 만나고 바깥바람을 쐬는 것이 더 긴장도 하게 되고 운동도 되고 좋기는 하리라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젊어서부터 일을 하시고 쉬셔야하는 데 일을 계속 하시는 모습은 좀 안스러운 마음이 더 듭니다. 분명 누군가의 부모님이실텐데 저렇게 고생을 하시니 말입니다.
자식들 키우면서 다 내주고 또 벌으시면 또 자식들 해줄게 더 없나 분명히 생각을 하시더라구요. 저도 고향집에 내려 가면 부모님이 해준 집밥 먹고 싶어서 85세 되신 어머님께 슬쩍 뭐가 먹고 싶다고 이야기하거든요. 나이가 50대 중반인데 집에 가면 도로 아이가 되곤합니다. 요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 지금까지 그나마 거동하시고 건강하셔서 집적 해주시는 반찬, 집밥을 얻어 먹다가 만약에 어머니가 안계시면... 어떻게 견딜수 있을까하고 말입니다. 부모님앞에서 자식은 언제나 죄인일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평생 갚아도 아니 죽어도 못 갚는 빚을 지고 가는 그런 존재가 자식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