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영이와 동생 원모가 이 영화를 한다기에 무척 기뻤다. 부르스 리 즉 이소룡은 사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였다. 동에 이발소에는 이소룡과 척 노리스가 나온 <맹룡과광>에서의 장면이 액자로 있다. 로마 콜로세움 결투 장면의 큰 사진이 액자에 있는데 이발소에 머리를 깎으러 가면 그 액자가 눈에 들어와 눈여겨보곤 했다. 나도 이소룡처럼 멋지고 신나게 무슬을 절권도와 쿵후를 하면서 악당들을 쳐부수는 환상에 빠져들곤 했다. 처음에 나는 이소룡이라고 해서 그가 우리나라 사람인 줄 알았다. 그리고 그 환상적이고 유명한 배우를 왜 방송에서 자주 이야기를 하지 않았나 상당히 궁금하게 여겼었다. 그가 중국 홍콩사람이고 꽤 오래전에 죽은 사람이란 것도 나중에 알게 되었다.
중국인 부모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아버지가 연극에 관여했던 인연으로 아역배우로 활동하기도 했고 미국으로 부모와 이민 가서 공부하면서 롱비치에서 열린 무술선수권대에서 우승하였다. 텔레비전 미니시리즈 <그린 호네트>에서 일본인 역을 맡기도 하였다. 할리우드 진출에 한계를 느낀 그는 홍콩으로 돌아와 골든하베트스 영화사의 란란쇼 제작자와 손잡고 첫 작품 <당산대횽>에 출연하였다. 이 영화가 빅히트를 기록하여 <정무문>을 찍었는데 이 영화도 크게 성공했다. 이어서 해외로케이션 작품임 <맹용과강>(The Way of Dragon)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여 톱스타에 오른다.
그리고 화제 속에 제작된 <용쟁호투>(Enter the Dragon)도 화려한 액션을 세계적으로 히트하여 당대의 빅스타로 떠오른다. 그러나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운명의 질시로 <사망유희>(The Game of Dragon)의 촬영도중 대만 여배우의 아파트에 놀러 갔다가 갑자기 실신, 응급차에 실려 병원에 갔으나 안타깝게도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다. 영화는 그의 행적을 그의 사진과 주변 사람들의 인터뷰 그리고 그의 일상과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모아서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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