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화 슬픈 언약식
- 김 정 민 -
“너를 내게 주려고 난 혼자 둔 거야~ 내 삶을 지금껏 나에게...” 내가 외롭게 혼자인 이유는 오로지 너에게 온전히 당당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혹은 헌신하기 위해서라는 이 첫마디부터 폐부를 찌르는 감동이 다가왔다. 첫 소절부터 내지르는 시원하고 우수 깊은 창법. 가사가 쏙쏙 와닿는 노래다.
키가 큰 이목구비가 뚜렷한 남자가 봐도 남자다운 남자가 당당하게 마이크를 잡고 시원하게 부르는 이 노래 '슬픈 언약식'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한다. 공전의 히트를 했으니. 노래가 좋으면 서로 추천하고 함께 듣곤 하였고 노래방에서도 즐겨 불렀다. 그 당시 28, 9년 전에도 그랬다.
당시 나는 신탄진에 있는 이불과 타월을 만드는 작은 봉제 공장에 다녔다. 원단을 공장에 싣고 왔고 백화점에도 납품하는 운전기사였다. 잘 살지도 못하는 집안이었는데 그놈의 낙찰계 피해를 받아 도축장에서 선지 일을 하시던 어머니가 크게 보셨다. 계주의 부도와 파산으로 여러분들을 소개도 했던 어머니에게도 그 피해가 갔다. 물론 어머니도 피해가 컸고 고스란히 우리 집에도 영향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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