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시장 안에 있는 청년밥상문간에 운이 좋게 다녀왔다.
맛있는 김치찌개가 단돈 3,000원이었다.
한국인의 밥상을 보고 관심을 가졌던 터 근무하는 곳에서 30분 거리에 있었다.
오후 5시 도착해 15분을 기다린 뒤 입장을 했다.
정말 너무 맛있었다. 공깃밥을 3그릇이나 비웠다.
양도 푸짐했다. 보그 보글 끄는 김치찌개와 콩나물 무침 그리고 하얀 밥.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청년들도 있고 노인들도 있고 가족도 있었다.
빈 그릇을 반납하며 주방에 공손히 머리를 숙였다.
"감사합니다. 너무 잘 먹었습니다. 진짜 감사합니다"
2층 식당을 내려오다가 발견한 쌀포대와 문구.
나에겐 정말 인상이 깊었다.
종종 결혼식장에서 쌀포대를 보기는 했지만
이 세상을 떠난 분이 기증한 쌀 50포대 100kg.
정말 감동이었다.
자신은 밥을 더 이상 곡기를 받아들일 수 없지만
살아있는 남은 자들에게 배불리 먹게 하기 위한 나눔.
과연 오늘을 사는 우리 인간에게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싶었다.
나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우리를 생각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인간이 가진 가장 고귀한 인간의 품격이 아닐까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