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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펜이 Jan 11. 2019

아들을 그리며 바람 쇠기

아들 떠난 지 1주기가 돼가니 

집에 있기 너무 힘들어

가족끼리 아주 아주 조용히 보내고 싶어 

한적한 곳을 찾았습니다.

칸티는 저 혼자,

주차된 승용차 몇 대뿐..

그런데 체감온도는 넘넘 춥습니다.

그리고 넘 이쁜 돌산대교의 일몰 모습에

마치 아들이 다리 너머로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태양은 내일 아침에 또다시 떠오르지만

일몰과 함께 넘어간 아들은 

지난 일 년 동안 

한 번도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가족 서로 눈치 보며 

아들 얘기는 금기시됩니다.

저마다 가슴 속으로 아들을,

남동생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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