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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펜이 Jan 22. 2019

꼬마 캠핑카 제작기 1탄

새 차를 내부 해체?

퇴직 후 꿈이 있다.
캠핑카로 발길 아니 바퀴 닿는 대로 전국을 누비는 것이다.


그러다 세계 무대로 넓히면 더욱 좋고!

그래서 캠핑카를 제작 중이다.


요즘 소득이 높아지면서 모터홈족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예전 텐트만 가지고 떠나는 단순 캠핑보다는 캠핑카로 편리함을 도모한 캠핑이 대세라고 한다.



못질도 제대로 못 하는 펜이가 직접 자작을?

노! 노! 노! 아니올시다!


캠핑카 업체에 직접 의뢰하는 거다.

캠핑카는 승합차만 적법하게 구조변경이 가능하다는 사실!


그 외는 불법이거나 정기 검사받을 때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다.

캠핑카는 침대와 싱크대 그리고 샤워실과 화장실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25인승 중형버스가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일상생활하려면 별도로 승용차도 필요하고...


MBN의 집시맨에 심취해 있던 펜이 부부

작년 가을 대전, 천안, 서울, 인천, 경기도 지역의 캠핑카 제작업체를 방문했다.


작은 승합차로도 캠핑카로 구조변경이 가능한지 시장조사를 한 것이다.

그래서 적당한 업체를 알아보고 입신한 지름신에 내질렀다.



비록 차는 작지만, 승용과 캠핑도 겸할 수 있는 11인승 카니발 신조 차로 뽑았다.

지난봄에 번호판만 달고 비닐도 벗기지 않은 카니발을 가지고 무턱대고 업체를 찾아갔다.


시즌이 시즌인지라 구조 변경하기 위해 대기 중인 승합차가 많았다.

여름철에도 출고를 장담할 수 없다는 사장님 말에 차를 내던지다시피 하고 줄행랑을 쳤다.


그러길 한 달이 넘어 서서히 입질(?)이 왔다.

제주에 한 달간 올레를 걸으며 캠핑카는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최근에 업체 사장님의 몇 번의 전화와 카페에 진행 상황이 중계되었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펜이 카니발도 카페에 보무도 당당하게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에헤라 디야~~~

그동안 기다렸던 회심의 미소가 지어졌다.


1열만 남기고 모든 의자가 탈거됐다.

그리고 구조물이 하나하나 설치되기 시작했다.


차가 워낙 좁다 보니 작업에 애로사항이 많다는 것이다.

충분히 이해가 간다.



캠핑카 구조변경 최소 차량이 스타렉스급인데 그보다 작은 카니발이니...

당초 4인 승차, 2인 취침에서 냉장고 때문에 3인승 2인 취침으로 변경했다.


침상, 싱크대, 식탁, 변환 테이블, 냉장고, 보조배터리, 태양전지, 무지향안테나 TV, 인버터, 외부 전원, 주행충전기, 무시동히터, 매트리스 등등 필요한 것도 많다.

차가 좁아 샤워실과 화장실이 없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우리 가족이 사용하는 차라고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짜고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든다


는 사장님의 사업관에 무한신뢰가 간다.

싸장님~ 잘 부탁드려요~~


다음 달 말이면 새로운 식구를 맞이하게 된다.

어떠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벌써 가슴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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