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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도 아닌데 연기 수업을 왜?

나를 찾아가는 연기 수업 2

by 수형

그러면

가수가 될 것도 아닌데 왜 노래를 배우고,
화가가 될 것도 아닌데 왜 그림을 그리고,
발레리나가 될 것도 아닌데 왜 발레를 배우는 걸까?

마라톤 선수가 될 것도 아닌데 왜 달리기를 하고,
아이돌이 될 것도 아닌데 왜 춤을 배우는 걸까?


생각해 보면 이유는 간단하다.


노래를 부르면 삶이 즐거워지고,
그림을 그리면 삶이 풍요로워지고,
발레를 하면 몸과 마음이 유연해지고,
달리기를 하면 건강해지고,
춤을 추면 행복해진다.

그리고 연기를 즐겁게 하면, 삶은 자유롭고 풍부해진다.


연기는 '나'라는 인격체를 통해 누군가의 삶, 누군가의 의지를 표현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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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건, 그 도구가 곧 ‘나’ 자신이라는 점이다.

그러니 나를 잘 훈련해야 한다.

필요할 때는 나를 초월하면서도, 동시에 나를 잃지 않는 훈련이 필요하다.

단순하게 말해, 나를 자유롭게 하는 훈련이다.


그동안 진행했던 독백 연기 수업에서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배우를 꿈꾸는 사람,

어릴 적부터 연기를 흠모해 온 사람,
사람들 앞에서 단 한 번도 연기해 본 적 없는 사람,
발표를 잘하고 싶은 사람,
답답한 일상에서 새로운 길을 찾는 사람,
그저 누군가의 권유로 한 번 도전해 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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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학생, 주부, 직장인, 교수, 목사, 백수, 요식업 종사자, 약사…

직업도 나이도 다양하다.


20년, 30년, 50년을 살아온 몸뚱이를 무대 위에 던지기로 결심하는 것,

그것만으로도 대단하다.

첫날 이야기 나누다 보면 모두가 큰 결심으로 이 수업에 왔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곧 깨닫는다.

결심 이후에는 더 큰 무언가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무섭지만 설레고, 두렵지만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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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한 주 수업이 진행될수록 얼굴은 밝아지고, 눈빛은 살아난다.

그 변화를 보는 것은 나 역시 큰 기쁨이다.


독백 연기 수업을 몇 회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2인극 연기 수업을 하기로 했다.
적절한 대본을 찾아야 하고,

수강자 파트너 사이에서 여러 돌발 변수도 생기겠지만,

2인극에서 경험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2인극은 나와 너의 호흡이 중요하다.

좋은 파트너를 만나면 그 자체가 배움이고 경험이다.

상대를 깊이 알아가며, 결국 그를 통해 새로운 나를 발견하기도 한다.


나를 찾아가는 2인극 연기 수업.

연출로서 나는 이번 수업을 통해

또 어떤 ‘나’를 만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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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가는 2인극 연기수업

#10월 13일 ~ 12월 1일 / 매주 월 저녁 8시~10시

#마포구 서강로9길 52 이세빌딩 B1(서로이음)

#연기 수업을 통해 자아 찾기 관심 있는 분

#소통과 표현에 관심 있는 분

#배우 연기 경험에 도전할 분 / 누구나(15세 이상, 선착순 8명 내외)

#신청/문의: 아래 오픈 카톡 / 회비(22만원)

https://open.kakao.com/o/sqa0L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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