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가는 연기수업 3
나를 찾아가는 2인극 연기 수업을 6회 차 진행하고,
이제 두 번의 수업이 남았다.
총 5명의 수강생이 짧은 2인극을 4편,
그리고 한 명이 독백 한 편을 진행하기로 했다.
낮에는 직장에서, 가정에서, 알바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월요일 저녁에 모여서
'나'를 내려놓고 또 다른 '나'를 만난다.
어떤 이는 연기에 대한 호기심으로
어떤 이는 발음을 교정하고 발표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
어떤 이는 연기 활동에 꿈을 꾸면서
어떤 이는 재미로
참여한다.
저마다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내가 아닌 누군가가 되어서, '나'를 표현한다는 것.
내가 아니기에 때로는 솔직한 '나'를 맘껏 표현할 수가 있고,
그 솔직한 표현은 결국 진정한 '나'를 만나는 소중한 통로가 된다.
내 몸과 내 감정을 사용하는 연기는
나의 한계를 보게 하고, 나의 한계 너머를 경험하게 한다.
그렇게 자신을 확장해 가고,
더 큰 가능성을 발견하는 이를 보는 즐거움.
일반인들과 연기 수업을 하는
기쁨이기도 하다.
총연습과
발표 워크숍
두 번 남았다.
그들 내면에 숨겨진
별처럼 아름답고 멋진 존재감을
만나 볼 수 있기를
*
다음 수업 일정은 추운 겨울을 지나고... 내년 2월쯤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