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2편)

by 케이시르

당신은 최근에 춤을 춘 적이 있나요?? 칭찬을 받은 뒤에 추셨나요?


글을 쓰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추천", "좋아요" 하나에도 분명 기뻤던 적이 있다.

작은 관심은 더 큰 관심을 바라게 되고 또 다른 관심을 기대하게 되고

이전보다 적어지는 반응에는 시큰둥 해지게 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고 했는데 나는 이것을 스스로 정정하겠다.


칭찬은 더 큰 칭찬을 기대하게 만든다.



분명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은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받아왔던 칭찬의 이상의 것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니 한심한 내 모습이 보인다.


한심한 나를 돌아보며 최근에 가장 기뻤던 일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그것은 브런치 작가 승인을 받았을 때이다.


몇 차례 수신한 "안타깝게도 이번에는 모시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 문장은 장기기억화 되어 잊을 수가 없다. 자존심을 상하게 하며 기분 나쁜 메일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 기분을 스스로 다스리고 다시 일어나서 재도전하였고 또다시 돌아온 메일을 두근 두근하며 조심스레 열어보았더니...

안타깝게도 이번에는
모시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적당히 안타까워야 하는데~~" 매번 안타깝다고 한다. 정말 안타까운 거 맞나요?? 이게 맞아?? 를 반복하며 "브런치 이용자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그냥 SNS에나 올리면 되지 뭐~~"라고 정신승리하며 저항해 보았지만 또다시 작가 신청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였다.


그 이유는 나도 설명할 수 없는 우주의 끌림이 있었고 나는 아무런 저항을 할 수 없었으며 신중의 신중을 더하여 작가신청을 하고 있다.


그리고 며칠 뒤에 도착한 수신함에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중한 글 기대하겠습니다.

...

...

...

...

나를 춤추게 하였다.


우리를 진정으로 춤추게 하는 것은 칭찬이 아니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에 꾸준하게 도전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것만이 고래를 춤추게 할 수 있다.


스스로 만들어 낸
인정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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