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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시르 Mar 04. 2024

인공지능 정의란 무엇인가?

2009년 발행 한 마이클 샌델에 정의란 무엇인가? 15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에게 읽히고 사랑받은 책이다. 정의를 정의 내리기 위해 많은 가설과 어려운 질문들을 고뇌하고 스스로 글을 쓰며 정의한 내용이다.


오랜 기간 개발자로 일해왔고 인공지능 개발을 경험하면서 느끼는 새로운 정의가 있다. 시스템은 실수가 있으면 안 되고 정확하고 완벽해야 한다. 결과가 예상과 다르면 버그라고 부르며 반드시 수정하고 고쳐야 한다.


하지만 인공지능 시스템은 실수에 대하여 버그라고 부르지 않는다. 이유는 다루고 있는 문제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정확한 답이 있는 문제를 실수가 있는 인공지능으로 만드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인공지능은 정답이 없는 문제들에서 의미를 찾기 위하여 나온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인공지능은 자신이 가진 데이터로 문제에 정답이라고 판단되는 가장 가까운 것을 제안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각자 자신이 믿고 있는 지혜안에서 가장 가까운 정답을 제시할 것이며 그것을 말하는 이유는 그것이 맞다고 믿기 때문에 이야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서로가 다른 정답에 가까운 주장을 하게 되면서 소통이 어렵고 감정적인 상황까지 번지게 된다. 아마도 인공지능끼리도 자신이 내린 답이 맞다고 이야기할 것 같다. 인공지능끼리 싸운다면 어떻게 될까요?


정의란 무엇인가?

사람은 각자 생각하는 정의가 다르며 각자가 판단한 정의에 가장 가까운 행동을 하고 있을 것이다. 스스로 정답에 가장 가까운 것을 "선택"하였으며 정답이라고 믿는 것이 아무도 동의 하지 않아도 "정의"라고 부르는  같다.


잠시 시스템 관점에서 바라보면 시스템의 가장 대표가 되는 것은 운영체제일 것이다. 운영체제 사용자들은 시스템을 의심하거나 평가하며 사용하지 않는다. 그냥 프로세스 안에서 믿고 이용하고 누릴 뿐이다.


하지만 인공지능 시스템은 언제나 정답에 가까운 것을 선택을 해야 하고 평가를 받아야 한다. AI? 무엇인가? 대단해 보일 수 있지만 매 순간 선택하고 의심하고 평가해야 하는 일이고 이것은 매우 피곤한 일이다.


우리의 삶의 정의도 마찬가지이다. 매 순간 선택을 해야 하며 선택하지 않고 가만히 있더라도 가만히 있는 것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나에게 정의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우리는 자유롭게 스스로 선택을 할 수 있지만 평가받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정의"라고 말하겠다. 만약 평가 받는 것이 싫다면 운영체계 프로세스 안에서 의심없이 시스템에 맡기고 자유롭게 누리는 방법이 있겠다.


당신의 운영체계와 정의는 무엇인가요?

우리의 운영체계를 찾아서 함께 자유함을 누리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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