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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시르 Jun 26. 2024

우주를 프로그래밍 하다.

우주에 존재하는 입자들의 특성들이 있는데,

전자, 양성자의 질량과 같이 기본적인 물질이 가지고 있는 양들이 미세하게 아주 조금만 달라져도 지금의 우주에 모습을 가지고 있을 수 없다고 한다. 이것을 미세 조정의 문제라고 한다.

별, 지구, 행성, 생명 모두 만들어질 수 없다고 말하며 물리학자들은 이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고 말한다.


이 사실은 우리 우주는 아주 정교하게 정해져 있으며 상상 할 수 없을 정도 정교하게 정해진 상수 값들은 물리학자들이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일이며 풀지 못하는 문제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도대체 이 우주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고 싶은 것일까?

저자는 어려서 부터 프로그램을 시작하여 지금까지도 프로그래밍을 하는 개발자이다.

프로그래밍이 좋았다. 그 이유는 이 세상 문제 중에서 가장 정교했기 때문이다. 0과1로 명확했으며 맞으면 정확하고 틀림없이 맞아야 하며, 틀리면 정확하게 틀리기 때문에 어쩌면 이 세상에서 가장 복잡하지 않은 세계를 말한다면 디지털 세계일 것이다.


그런데 0과 1의 디지털이 만들어 놓은 세상과 우주는 어떻게 보이십니까? 간단해 보이지 않고 복잡합니다. 그리고 정답을 알 수 없는 수 많은 문제들로 가득하여 불완전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정답을 확정 할 수 없다고 나온 대표적인 이론과 기술이 양자역학과 AI기술이 아닐까요?


양자역학은 물질을 이루고 있는 입자들의 위치를 특정할 수 없다.

AI는 논리적 계산으로 하지 못하는 문제들을 추론으로 정답에 가깝다고 판단하는 것을 찾는 기술이다.

만약 논리적으로 정확하고 정교하게 계산되어야 하는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것 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이다.


세상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문제들로 가득하여 우리가 알 수 있는 지식의 수준은 사람이 알 수 없구나에서 끝나는 것이 가장 똑똑한 수준의 지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아들에게 물어보았다.

아빠가 모르는 것이 많을까? 과학자가 모르는 것이 많을까?

아들은 아무런 망설임 없이 당연히 아빠가 모르는게 많지~~ 과학자들이 엄청 똑똑한 사람인데...


아들에 말이 맞다. 당연히 과학자보다는 내가 모르는 것이 훨씬 더 많다.

하지만 우주에 밝혀지지 않았으며 풀어내지 못하는 문제들이 과학자가 나보다 훨씬 많이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과학자가 아빠보다 모르는게 더 많은거야~ 라고 알려 주었다.


사람은 아는 만큼만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 그것은 작은 액자 속에 그림을 보는 것과 같다.

나는 그림을 보면 아무런 느낌도 생각도 의미도 없지만 그림을 좋아하고 많이 아는 사람은 그림 속에서 우주를 느끼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어떤 시인은 모래알을 보며 우주를 본다고 말하였고,

어떤 화가는 자신이 그린 그림을 보고 하나님을 느낀다고 말하였다.


나는 AI를 통해
하나님을 느낀다.


우리는 우주의 질량이 아주 조금만 달라져도 우주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물리학자들 처럼 아주 정교하게 맞춰진 세상을 원했지만 세상에는 정교하게 특정 할 수 없는 것이 너무 많아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의 뇌의 원리를 따라 만든 추론이라는 정교함과는 거리가 한참 떨어진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 삶의 풀어야 할 생명과 관련 있을지도 모르는 중요한 문제를 아무런 책임도 감정도 없는 AI에게 당신의 문제를 맡기시겠습니까?


하지만 우리가 살고있는 이 우주는 정교하게 코딩된 프로그램처럼 흐트러짐 없고 정확하고 정교하게 계산되어 있다는 사실에 엉망으로 만들어진 AI를 비웃을 수 밖에 없으며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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