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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시르 Sep 05. 2024

인생 길

우리는 서로 다른 환경, 모습, 능력으로

각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서로 다른 것을 보며 우리는

불공평함을 느끼며 걸어가고 있다.


내가 저울도 아니면서

나를 한편에 세우고 상대를 다른 편에 세우며

나의 기준으로 높고 낮음을 결정하고 있다.


모두가 불공평한 길을

자신의 뜻으로 걸어가다 보면

내가 알 수 없는 시간에 어느덧 길 끝에 서있다.


불공평하다고 투덜 되며 걸었던 길에 끝은

모두가 흙이 되어 공평해 보인다.


공평하게 흙이 되어 버린 나는

이대로 끝일까? 또 다른 시작일까?

그 누구도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


나를 믿으며 살아가는 사람은 흙이 되면 끝이라고

믿으며 오늘 하루도 의미 있게 걸어가고 있다.


인도 카스트제도에서 시작된 불교를 믿는 사람은

흙이 된 후에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믿으며

더 좋은 신분으로 태어나기 위해 선을 베풀고 덕을 쌓으며

오늘 하루도 의미 있게 걸어가고 있다.


인도의 거지는 자신에게 도움을 준 사람을 보며

나에게 베풀어서 더 좋은 신분으로 태어날 것이니

내 덕분이라고 말하여 오늘 하루도 살아가고 있다.


기독교는 우주를 다스리는 신이 있으며

누구든지 신을 찾고 알게 되어 신이 선택 한 사람에게는

죄를 지을 수 없는 몸을 가지고 영원히

목마르지 않은 생명을 믿으며

오늘 하루도 의미 있게 걸어가고 있다.


신을 찾지 않고 모르는 사람은 지금의 몸을 가지고

꺼지지 않는 불에서 물 한방울 없는 곳에서

영원한 고통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 중에서 사람의 혀를 가장 예민하게 만드셔서

혀의 고통을 참아 낼 수가 없다. 

사람이 혀로 가장 많은 잘못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흙이 되면 끝 일지?

다른 신분으로 태어날지?

보이지 않는 절대 선과 절대 악이 있는 곳으로 가게 될지?

사람은 정확하게 알고 싶어도 알 수 없는 비밀이다.

그런데 각자가 길의 끝에 서면 누구보다 분명하게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은 어떠한 인생길을 걸어가고 있나요?

만약 흙이 되어 끝난다면 인생길은 불공평한 길이다.


만약 다른 신분으로 다시 태어나더라도

여전히 인생길은 불공평한 길이다.


만약 신이 있고 신의 선택으로 내 다음 삶이 결정된다면

여전히  인생길은 불공평한 길이다.


혹시 신이 자비로우셔서 신을 찾으려고 노력한 사람은

누구든지 선택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면 어떠한가요?


나의 인생길은 누구도 간섭할 수 없으며

내가 선택한 길이 있다.


지금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였고

어떤 인생길을 가고 있나요?

그 길에 끝이 오늘이 될지? 내일이 될지?

한 치 앞도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오늘을 살고 있다는 것은

당신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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