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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시르 Sep 07. 2024

응원합시다.

내 몸은 밖에 있어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할 수 있는 것은 직접 뛰고 있는 선수에게

이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외치는 소리이다.



야구장 응원단 좌석에 가게 되었다.

좁은 좌석에 서로 알지 못하는 사람과 함께

응원단장의 리딩에 맞춰 함께 외쳐본다.



야구는 공격할 때만 응원을 하고 

수비할 때는 점수가 나질 않기를

바라면서 조용히 걱정과 탄식하는 마음으로 기다린다.



야구장에는 여러 좌석이 있어 각자가 원하고

편한 자리에서 경기를 관람한다.


누구는 선수가 가까이 보이는 앞 좌석에 앉아 있고

다른 누구는 조용한 뒷좌석에서 부대끼지 않는 자리에서

응원단 앞 좌석에 앉은 사람은 나의 외치는 소리가 

선수에게 닿기를 바라며 가장 큰 소리로 응원한다.


 

응원이란 무엇일까?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았더니

행위가 아니라 같은 마음, 같은 뜻이었다.



이 순간만큼은 모두 

내가 응원하는 팀이 

잘하고 승리하기를 바라는 마음

그리고 우승하기를 바라는 뜻이 합쳐져 있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응원을 받아보셨나요?

아니면 간절하게 응원을 해보셨나요?



문뜩 우리는 삶의 응원이 없는 각박한 세상을

각자도생이라며 나의 마음 나의 뜻으로 살아갑니다.

어느 누구도 각자의 마음과 뜻을 응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응원에는 구호가 있고 그들의 언어와 노래가 있습니다.

같은 마음, 같은 뜻이 되려면 같은 말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응원단으로 만드시고 

부르셨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수는 오직 하나님이시며 

무조건 이기는 경기가 됩니다.

하지만 사람이 직접 경기에 나가겠다고 하면

그 경기는 무조건 지는 경기가 됩니다.


그럼에도 사람이 직접 경기에 참여하는 것을

지켜보시면 지는 경험도 하게 하십니다. 

시즌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승리와 우승을 위하여

응원하기 위하여 먼저 말씀을 읽습니다. 

응원의 구호와 노래가 적혀있기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읽지 않으면 무슨 말로 응원하고 있는지

자신도 알아듣지 못합니다.



공격하실 때에는 소리 높여 외치고 노래합니다.

수비하실 때에는 조용하고 잠잠히 기도합니다.


교회에는 말씀을 읽고 같은 말을 하고

오직 승리를 위한 같은 마음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우승의 잔치에 참여하는 

같은 뜻을 가지고 있으며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구단주이시며

예수님은 선수이시고

성령님은 응원단장이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응원단입니다.


같은 마음, 같은 뜻 ,같은 말을 했을 때

우리도 하나님과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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