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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시르 Oct 23. 2024

Q1. 음주운전으로 일어난 일 (피해)

피해자 편

억울하게도 음주운전 사고를 당한 피해자의 가족들은 어떤 심정으로 지금을 또 내일을 맞이해야 할까요?


아마도 말할 수 없는 탄식과 허공에 외침으로 대체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겨야 하냐고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지만 듣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듣고 싶은 사람 한 명이 없는 현실이 매우 절망스럽습니다. 


이 상황에서 피해자들의 인권은 누구에게 보장받아야 하며 보장은 받을 수 있을까요? 사실상 사람은 아무도 보장해 줄 수 없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결국 스스로 인권을 찾기 위해 몸부림을 쳐야 하며 칠 수밖에 없지만 돌아오는 것은 더 큰 상처뿐입니다.


피해자들은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과정 속에 더 큰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싸워서 억울함을 인정받기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의 전부가 될 것입니다. 어차피 인정받지 못하니 하나님을 찾고 위로를 받으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말할 수 없으며 하나님을 원망해도 괜찮다고 말하겠습니다.


피해자들은 어려운 마음에 하나님을 예배하고 기도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면 이럴 수 없다고 느끼는 게 정상적인 것 같습니다. 감히 그럴수록 더 기도해야 한다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 아시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말씀입니다.


누가복음 22장

44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45 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으로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

46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


예수님을 따르고 매일 말씀을 듣고 살았던 제자들도 슬픔에 빠지면 잠드는 것이 전부입니다. 예수님은 깨어 기도하라고 가르칠 수 있지만 예수님의 제자들도 못한 것을 피해자에게 하라고 하는 것은 가혹한 일입니다.


피해자들의 삶은 시간이 지나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점점 무너져 비일상적인 매일을 보내야 합니다. 어제 괴로운 마음에 눈을 감았고 오늘 눈 뜨는 것이 지옥이 됩니다.


하루 하루 지옥을 살아야 하는 피해자들은 어떻게 주님께 나아가야 할까요?

하나님은 우리가 억지로 하나님 앞에 나오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이유는 하나님은 사랑이기 때문에 억지로 하는 마음은 사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옥이지만 지금 당장 하나님을 찾지 않아도 하루를 살아내는 모습을 누구보다 지켜보고 있을 것입니다.


시편 34:18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하시고


마태복음 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시편 121:3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하나님을 떠나 있는 피해자들을 하나님은 찾고 계시며 누구보다 아끼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러 무너졌던 일상이 아주 조금씩 회복이 되고 지옥 같았던 지난 시간들을 버텨온 것을 이해할 수 없는 날이 찾아옵니다. 매일 죽을 것 같은 하루를 살았지만 죽지 않고 살아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누가복음 15:4-6

4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5 또 찾아낸즉 즐거워 어깨에 메고

6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누가복음 15:8-9

8 어떤 여자가 열 드라크마가 있는데 하나를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찾아내기까지 부지런히 찾지 아니하겠느냐

9 또 찾아낸즉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잃은 드라크마를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살아있는 나를 발견했을 때에 이미 한번 죽었고 지옥을 경험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멋진 인생을 살게 될 것이고 그때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부르심을 알게 된다면 누구보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음으로 살 수 있게 된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요한복음 16:32-33

32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로마서 8:18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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