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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시르 Oct 25. 2024

Q4. 국정농단 사건 (인재)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어떤 사람이 올라와도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누구의 말과 생각이 옳으며 누구의 행동이 옳기에 무엇이 맞다. 틀리다. 이야기를 시작하면 자신이 옳다 말하기에 끝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없이 사는 사람은 내가 먼저 배부르면 그만이고, 내가 편히 잠들 수 있으면 그만이고, 내가 원하는 것들이 다 되면 그만일 것입니다. 내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이 원래 있었고 앞으로도 영원히 있을 수 것이라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각자의 자리에서 농단하며 살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내가 한 농단은 작은 것이고 남이 한 농단은 크게 보이시나요? 저는 매일 삶이 농단하며 그렇게 살고 있는 듯합니다.


나는 깨끗하고 정의롭고 선한데 세상은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으로 사는지 탄식하며 살다 보니 남이 하는 것은 선명하게 보이고 내가 하는 것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영원할 것 같았고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들이 다 내 것이 될 줄 알았습니다.


카지노의 법칙으로 51 대 49의 확률에 49%이면 당장 눈앞에 한번, 두 번은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이것을 영원히 하게 되면 모든 것을 잃고 소멸될 수밖에 없는 공식입니다. 늘 곁에 있어 영원할 것 같지만 영원하지 않은 것이 이 땅의 삶인 것 같습니다.


땅에서 영원할 것 같은 사람은 영원히 농단하는 삶을 살게 되고, 땅의 것이 영원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은 하늘의 것을 찾게 됩니다.


요한복음 3:12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눈앞에 보이는 것들이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도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을 믿지 못하는 것이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라질 것들을 모으고 또 모으기 위해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오르더라도 농단을 하며 살 수밖에 없습니다. 대통령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하나님 없는 사람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땅의 일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그들의 악행에 분노하게 되고, 땅의 일을 믿고 하늘의 것을 알게 되면 무지한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얻게 됩니다.


오늘도 눈앞에 문제와 욕심들 앞에 먼저 반응할 수밖에 없으며 결국엔 모든 문제들이 사라질 것을 모른 채 아등바등 살아가는 것을 하나님 외에는 아무도 손가락질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누가복음 23:34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신이 용서한 것을 내가 누구기에 그들을 뭐라고 꾸짖으며 하물며 용서라도 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문제와 욕심 앞에서 하나님을 바라볼 능력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를 보겠습니다.


마태복음 14장

28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29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30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31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물 위로 걸어 오시 던 예수님을 바라본 베드로는 물 위를 걷게 됩니다. 그리고 바람을 보니 무서워 빠져 버립니다. 예수님을 보면 물 위를 걷지만 바람을 보면 물에 빠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람(문제)이 눈앞에 보일 때 문제를 쳐다보지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예수님 앞에서 물 위를 걷던 베드로도 문제를 쳐다보았는데 우리가 문제를 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예수님은 그런 우리를 붙잡으시기 위해 오셨고 지금도 문제들로 마음이 뺏기지 않게 붙잡고 계시는 줄 믿습니다.


지금까지 국정 운영을 보시고 답답하셨나요?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그러지 않을 것 같나요? 크고 작음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 똑같을 것입니다. 크고 작음의 기준을 누구에게 맞추겠습니까?




저는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드립니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문제를 보고 물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보고 내가 하나님이 되어 꾸짖고 있습니다. 모두 불쌍히 여겨 붙잡아 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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