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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진보 좌우로 나란히~

by 케이시르

정치권에서 이야기하는 이념이 무엇인지는 알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서 글을 써 봅니다.


우리는 흔히 좌는 중국, 러시아이고 우는 미국, 유럽이라는 착각에 빠지며 좌는 사회주의이고 우는 자유민주주의라고 생각한 틀에서 빨리 빠져나와야 한다.


만약 이 논리라고만 전제하면 이 땅 대한민국에 모든 국민을 우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하지만 좌우가 있는 것은 이런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심지어 미국은 좌우가 양극화는 우주 최강이라 부를 만큼 50:50 투표를 자랑하는 창피함을 보여주고 있다.


마치 좌우 한 사람씩 나와 투표해도 될 것을 다수결이라 말하며 각 정당에 어긋난 표가 단 한 표도 나오지 않는 나라가 미국이다.


이런 상황에 좌우를 이념으로만 생각하는 AI에게 조차 비웃음 당할 창피한 일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 조금 더 쉬운 말로 보수 진보라고 바꾸어 보았지만 여전히 생각은 바뀌질 않는다.


그래서 보수와 진보에 대하여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공화국이고 심지어 중국도 차이니스프리덤이라고 말하여 자유는 매우 중요시하고 있으며 자유를 중요시하지 않는 나라가 있다면 북한뿐 일 것이다.


북한은 자유를 중시하기에는 그동안 발전을 너무 못한 것이 문제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자본력이 있어 나라를 운영하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북한은 도움을 받아야 할 때 자유하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다시 말해, 자유는 가진 자들의 것이 아니라 가난하고 부족한 사람들의 것이 자유라는 말이다. 가진 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자유였으며 그래야만 사람을 노예 삼는 것이 가능하고 그것이 가장 심했던 나라도 미국이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진정한 자유는 내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내게 부족한 것을 가진자에게 부탁하는 태도로 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그럼 이제 보수 진보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우리는 먼저 자유는 기본이라는 사실 아래 고정 된 왕을 세웠으니 그 왕은 사람이 아닌 책이었다. 그것이 헌법이다.


사람을 왕으로 세우니 너무 못된 짓도 많이 하고 분별력의 지혜도 없어 한 나라를 망쳐놓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은 정직하고 감정이 없어 분별에 기준이 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책을 해석하는 것이 사람이라는 것도 문제이며 그 책을 쓴 사람도 사람이니 문제이다. 결국 사람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는 의미이다.



이제 우리는 이 책을 수호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가 보수와 진보로 나누게 되는 것이다.


보수는 말 그대로 지금 책이 완벽하니 일점일획도 바꾸어서는 안 돼~ 완전 무오성을 주장하는 것이 보수인 것이고.

진보는 그 책이 그때는 완벽했을지는 몰라도 세상은 빠르게 변하는 데 검토하여 맞지 않으면 바꿔야지~ 하는 것이 진보인 것이다.


그래서 정당을 지지할 때는 우리가 왕으로 세운 책을 업데이트 패치를 할지 말지 여부에 따라서 보수와 정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또 업데이트를 하겠다는 정당의 사람들이 좋은 사람인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철학을 공부했던 세기 초에는 왕의 4대 조건이 있었다. 내 위에 누군가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지혜로우며 용서와 자비를 갖춘 사람을 말한다.


보수는 나쁜 사람이 해도 상관이 없다. 다행히도 책을 업데이트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들이 하는 행동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자신들의 유익만을 쫓기 쉽고, 심지어 자신의 유익을 헌법을 지키고 고치지 않겠다고 한 보수에서 책의 내용을 바꾸며 장기 집권까지 하는 앞뒤가 안맞는 행태도 보였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왕이 전쟁에 참가하면 나쁜 짓을 안 하지만 역사적으로 보아도 전쟁이 없고 한가로우면 하는 일이 음주와 가무 그리고 음란만 있을 뿐이었다.


저자는 진보정당을 지지한다 이유는 단 한 가지이다. 사람은 불완전하고 문제의 근원이기 때문에 늘 살아있어야만 한다. 죽어 있는 순간 남는 것은 음행들 뿐이다.


살아있다는 것은 숨을 쉬지 않고 쉬고 있는 상태를 말하니 우리는 왕으로 세운 책을 읽고 또 읽고, 고치고 또 고쳐야 문제를 줄일 수가 있다. 이것이 살아있는 왕이며 살아있는 나라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프로그래머로써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 프로그램은 죽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유는 사람들이 내가 만든 프로그램을 찾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잘 만든 프로그램이라면 패치를 하지 않더라도 사람과 사람이 모여 패치가 되는 경우도 있다. 지극히 드문 경우지만 이것도 살아있는 것이며 패치가 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 헌법은 낡은 창고에 먼지 가득 쌓아 둔 채 그 책을 밤낮으로 읽어야 의무가 있는 사람이 음주와 가무에 빠져 왕을 죽은 상태로 만들었다.


다시 대한민국이 살려면 수년간 봉인되었던 책을 열어 사람들에게 널리 읽히게 하고 업데이트하여야 한다. 그래서 진보를 지지하는 것이고, 지금 진보 후보자가 그것을 잘 감당할 만한 인물로도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성경은 완성되고 업데이트가 끝났으니 죽은 거 아니에요? 성경은 직접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도 그 책을 날마다 읽고 서로 다른 감정을 느끼고 교제하며 오늘도 내일도 숨 쉬는 책이며 2000년 전에 쓰인 그 책이 사람 손에 닿아 빛으로 나와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만약 우리나라 왕을 성경책으로 한다면 나는 보수를 지지할 것이다.


그 이유는 이 땅에서 영원히 살아있을 책임을 신뢰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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