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사는 미국 Fowarder/Importer에 제공하는 솔루션개발 기업이었고 이곳에서 A to Z 혼자 개발하고 엄청난 실력자에게 코칭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았다. 여기에서 이미 Full-Stack 개발자의 자격을 스스로 부여했다.
두 번째 회사에서는 티켓 벡엔드 솔루션을 운영하면서 KBO 포스트시즌 자동배정 시스템과 평창올림픽 로터리 시스템의 엔진을 홀로개발했다.
세 번째 회사에서는 표준화 개발을 위한 Framework 구축을 하였으며 Client-Side 표준화를 성공했고, Server-Side 표준화 개발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단순한 웹 프로젝트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이었다. 그리고홀로 추천 시스템을 개발 및 운영을 하였다.
네 번째는 추천 비즈니스 노하우를 가지고 데이터 AI 신설 본부로 전보하여 데이터 레이크 구축하며 빅데이터 플랫폼에 대한 이해를 했고, 지금은 머신러닝 개발팀에서 데이터 엔지니어 및 사이언스 역할을 하고 있다.
응용 프로그래머 - 웹 개발자 - 엔진 개발 - 프레임워크 개발 - 추천 개발자 - AI개발 - 데이터과학자까지 거쳐가며 많은 경험을 했고 세상에 알려진 소프트웨어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지금 나에게 남아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는 프로가 아니다.
홀로그래머다.
디지털 AI의 끝에서 나의 커리어를 정리해 나가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동안 컴퓨터의 언어로 세상과 이야기했다면...
이제는 나의 언어로 세상과 이야기할 시간이 되었다.
나의 언어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하여 글을 쓰고 있다.
하지만 글의 세계는 사람의 감정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디지털 세계보다 훨씬 더 복잡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후에는 마음을 바꾸었다.
부캐를 키우기로 했다.
1. 먼저 브런치 작가로 네 번의 도전 끝에 2024년에 승인이 되었다. 부캐 생성 완료
그동안 써두었던 글이 있었기 때문에 단번에 승인될 줄 알았다.
본캐 레벨만 믿고 까불었던 부캐의 첫 도전은 나를 무참히 짓밟혔고 자존심이 많이 상했지만 도전은 아름다웠으며 마지막 다짐을 한다.
두 번째 도전에는 "한 번만 더 해보고 그만 두자!! 어차피 브런치에 글을 발행할 것도 아닌데..." 또 실패다. 그리고 한가한 주말 또 작가 신청을 하고 있다. 이것을 세 번 반복 후에야 캐릭터 생성 퀘스트도 완료 못한 초보 중의 초보이다. 승인된 이후에는 그럴만했다는 것을 더욱더 확실히 인정하게 되었다.
2. 출간 기획서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Level Up!!
책을 쓰기 위한 분량은 머릿속에 이미 있었고 설명할 수 있었지만 출간 기획서를 쓰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제목, 소재, 목차 정도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출간 기획서에는 독자층, 예상부수, 마케팅. 홍보, 경쟁도서, 분량등 다양한 내용이 필요했다.
3. 나의 글은 일기장 하고 무엇이 다른가?
나의 일기장을 왜? 다른 사람이 보아야 하는가?Level Up!!
이것을 강조하는 유튜브 콘텐츠를 많이 보았고 나의 글을 다시 보니 너무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기조차 힘들다. "나는 그동안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
4. 글을 쓴다고 하여도 읽어주고 알아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Level Up!!
열심히 글을 쓰고 편집하여 발행하여도 유통기한은 1-2시간일 뿐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다. 초보자의 글이며 좋은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시대의 당연할 수 있지만 마음 한편에는 허전함이 있다. 마케팅. 홍보에 대한 책과 영상을 찾아보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 보인다. 기술 없이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있으며 이것은 삽질이 아닌 실험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의 본캐는 데이터과학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