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스타트업을 하시는 모든분을 응원하며
창업 성공의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2가지 방식이 있다. 첫째는 확률(p) 자체를 높이는 것이고, 두번째는 횟수(n)를 높여서 확률을 높여가는 방식이다.
확률(p) 자체를 높이는 것은 확률이 높은 아이템을 발굴하는 것이 있을 것이다. Zero to One의 저자 피터틸이 언급한 '세상에는 숨겨진 진실이 있다.' 처럼 니즈는 있지만 고객이 잘 발견하지 못하는 아이템을 발굴하는 게 이에 해당한다. 즉 세상에는 없던 것을 내놓는 '퍼스트 무버'를 말할 수 있다. 아마존이 내놓은 AI스피커 '에코'가 이에 해당할 것이다.
혹은 아예 이와 정 반대로, '패스트 팔로워' 전략으로도 이는 가능하다. 현재 이미 핫한 시장인 '치킨집'과 같이 수요가 많은 비지니스 업계에서 '특정' 고객층을 공략하는 것이다. 그들의 관심사를 유도할 수 있는 퀄리티 높은 상품/컨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내 사업의 고객층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이미 수요가 검증된 시장이고, 그 중에 일부 파이만 선점하게 되더라도 모수는 크다. '치킨집'을 예로 들면 치킨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서 '치밥(치킨+밥, 치킨과 밥을 함께 먹는 사람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타겟팅하여 '밥 비벼먹기 좋은 양념치킨'을 내놓을 수 있다. 지코바 치킨하면 '치밥'이 떠오르는 것이 그 사례로 볼 수 있다. (사실 지코바 치킨의 양념치킨은 이미 이전에 나온 상품이긴 하지만, 치밥의 인기에 잘 흐름을 탄 사례라고 볼 수 있다.)
횟수(n)를 높이는 방법은 창업을 가볍게 여러번 해보는 방법이 있다. 린스타트업 방식으로 아이디어에 대해 빠르게 최소 기능 제품 (MVP, Minimum Viable Product)을 만들어 판매한 뒤, 시장 반응을 통해 다음 제품에 반영하는 것이다. 이렇게 가볍게 MVP를 만들어서 아이디어를 실행해 보는 것이다. 창업이라는 것을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가장 핵심이다. 창업을 '가설 → 검증 → 가볍게 팔아보기 (기존 플랫폼 이용. 최소비용) → 검증 후 확장'과 같이 내가 새운 가설이 맞는지 계속 실행해 보고 보완해나가는 것이다. 가볍게 시작해야 하기에 이 가설을 검증하는 작업까지는 약 1-2달 기간의 목표를 갖고 실행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 흔적들을 '창업일지'로 적어가면서 어떤 점이 시장에 효과가 있었고, 보완해야 할지 끊임없이 찾아가야 한다. 세상을 두고 내가 세운 가설에 대한 실험을 반복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창업에 성공하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창업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①확률 자체를 높이는 방법(p) ②횟수를 높이는 방법 (n)을 모두 활용해봐야 할 것이다. 초기 예술가들이 모방을 통해 연습하고, 자신의 인사이트를 더해 본인의 색깔을 만들어 가듯,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경우라면 먼저 비지니스를 벤치마킹 하면서 시장과 고객을 이해하고, 자신의 영역을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나만의 흔적을 남기면서 창업의 성공 공식을 맞춰가보려 한다. 시작하시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We are here to put a dent in the universe.
우리는 우주에 흔적을 내기 위해 여기에 있다.
- 스티브잡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