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건강검진 이후 충격적 결과양심 치과이야기
이제 막 엄마, 아빠가 된 부모님들은 한 번쯤 이 글을 보고 같이 고민해보고 아이의 치아 관리를 하길 바란다. 아이들 유치는 생후 6개월 전후로 나기 시작한다. 처음으로 유치가 난 이후 구강질환에 노출이 된다. 영유아 시기에는 아이들 스스로 구강 위생관리를 못한다. 그리고 단것과 탄산을 접하는 순간 치아가 약해지기도 한다. 흔히 아이가 치통을 호소하는 경우 치과를 찾게 된다. 아파서 병원을 찾아가면 치과는 돈 무더기 폭탄을 낼 수밖에 없다. 아이를 육아할 때 치과 치료 때문에 비용이 많이 나와서 힘들어하는 부모들을 여럿 보았다. 그래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영유아 구강검진은 18개월~29개월, 42개월~53개월, 54개월~65개월 3회에 걸쳐 의무적으로 실시된다. 나라에서 돈을 다 지불한다.
우리 집 첫째 딸아이와 둘째 아들의 치과 치료 사건은 대부분 영유아 구강검진을 가서 발견하고 치료를 했었다. 기본적으로 영유아를 포함한 어린아이의 치아는 유치 때부터 바른 양치질을 습관화할 수 있도록 부모들이 함께 꾸준히 열심히 지도를 해주어야 한다. 생후 24개월까지 어린이 스스로 이를 닦을 능력이 없어서 부모가 거즈나 유아용 칫솔을 이용해서 이를 닦아주게 도니다. 자주 닦아줄수록 좋으며, 최소 하루에 1번은 꼭 닦아줘라.
수도권 및 주요 대도시에 치과 병원 수를 세어본 적이 있는가? 정말 가는 곳마다 치과가 많이 있다. 20~30년 전에 지금의 의사들의 부모들이 본인의 아이는 편안하게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치과, 피부과 등의 전문의가 되길 바랬고 그 결과가 의사들도 비인기 종목의 진료과목의 병원은 이제 동네에서 찾기가 힘들다. 대표적으로 안과, 외과 가 있다.
인기 진료과목에 의사가 많아지니 당연히 경쟁이 심해지는 것이 경제의 논리이다. 그래서 요즘 이슈가 되는 것이 "과잉진료"이다. 이 과잉진료는 대부분 돈이 되는 인기 진료과목에서 많이 발생된다.
2018년 1월경 아내가 둘째 아들을 집 근처 일반 치과에 가서 영유아 구강검진을 받았었다. 치아 20개 중에 11개가 충치이며 심각해서 영유아 및 소아들만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소아치과에 가라고 했다. 지역에 2~3개 소아치과를 알아보고 친절하게 전화 상담을 해주는 소아치과를 아이를 데리고 찾아갔다.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진단을 받아보니 어금니 2개는 심각하고, 신경치료와 보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조금 특이한 것이 의료보험이 적용이 되는 것은 신경치료뿐이라고 했다. 우리는 레진이라는 충진제가 의료보험이 적용이 된다고 들었는데 그것을 사용하면 안 되냐? 하니 아이들한테는 저렴한 충진제를 안 쓰고 안전하고 더 비싼 충진제만 취급 사용한다고 했다. 그래서 치료비용이 약 100만 원이 나온다고 했다. 헉!! 다시 과거를 회상해도 충격이다.
우리 부부는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전화로 진료 예약을 하겠다고 하면서 다른 소아치과에 전화로 이런 결과를 비교 상담하니 일부 보험 되는 치료가 있으며 한 번에 수면치료로 모두 치료를 하면 약 80만 원이 나온다고 했다. 100만 원에서 80만 원 20만 원이 내려갔다.
돌아오는 길에 예전에 살았던 곳에 잠깐 치료했었던 치과에 가서 마지막으로 한번 더 아이의 상태를 보여주고 진료를 받아보자고 나는 아내를 설득했다. 그리고 진료를 받아보니 아이가 치료를 감당할 수 있다는 조건에 바로 어금니를 치료하고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레진으로 반 정도 매우는 치료를 했다. 그리고 다음 주에 나머지 반대쪽 어금니를 치료하면 된다고 했다. 유치라서 이제부터 아이의 치아 관리를 더 철저히 해주고 2개월에 한 번씩 치과를 정기적으로 찾아와서 점검 진료를 받으면 된다고 했다.
2번의 치료와 꾸준한 치아관리 이것이 전부였다. 처음 치료비 24,600원 2번째 치료비 24,600원 총 49,200원이 들었다. K-의료, K-방역으로 대한민국이 의료강국이라고 떠들어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도 과잉진료를 하는 병원은 존재할 것이다. 우리는 아픈 환자를 호구 취급하는 그런 병원을 피해 거나 잘 찾아내어서 참 교육을 해야 한다.
첫 치아 건강검진을 해서 어린아이라고 책임을 회피하는 집 근처 치과병원도 마찬가지 정작 아이들을 위한다는 소아치과 병원 2곳도 마찬가지이다. 아이 1명에 100만 원 아이 2명에 200만 원 이렇게 보고 병원 내부에 놀이터도 만들어 놓고, 인테리어만 깔끔하게 화려하게 해 놓고 말이다.
이 시기에 치과 의사들의 자체적으로 내부 정화를 외치는 강창용 치과의사가 있었다. 직접 둘째 아이의 치과 과잉진료를 겪어보니 강창용 의사의 유튜브 방송을 보게 되었었다. 정말 열변을 하며 호갱님에게 지식을 전하고, 동종 의사 동료들에게 일침을 가하면서 잘하자는 식이었다. 이 의사님은 서울대 치과 대학 출신이다. 2015년 SBS 스페셜에 다른 치과병원에서 신경치료 포함 180만 원 진단받은 환자가 사실 9,200원의 치료로 끝이 난다는 사례를 소개를 해서 화제가 되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의료생태계와 권력층은 이를 가만두지 않았다. 현직 동료 의사들은 강창용 의사를 왕따 하듯이 취급하고, 각종 보복을 당하기도 했다. 각종 욕설과 SNS 및 온라인 신고를 해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내가 겪고 강창용 의사의 유튜브 방송을 도움받아, 이 사건 이후 우리 부부는 치과를 여럿 돌아다니고 우리 가족에게 맞는 친절하고 그나마 양심적인 치과를 찾으려 노력했다. 여러분도 노력하길 바란다.
돈을 많이 벌기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도 번 돈을 눈퉁이 안 맞아가며 합리적으로 사용하는 것 또한 돈을 더 버는 것을 명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