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달을품은태양 Jun 15. 2021

갱년기

여성의 아름다운 재시작

나와 아내는 동갑내기이다. 나이를 공개는 못하지만 우리 부부는 중년이다. 일반적으로 약 40~59세 사이의 나이를 중년이라고 한다. 연애하고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고 이제 중년이 되어버린 나와 아내. 이제 아내가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여자라면 꼭 겪어야 할 갱년기를 때문에 나는 항상 아내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와 만나서 어느 순간 "엄마"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어 아내 개인만의 시간들이 가족을 위한 시간으로 바뀌고 어느새 세월이 흘러 나와 같이 아름답게 중년으로 익어 버린 아내를 보면 심장이 뭉클거린다.


남편으로서 조금 특이하게 나는 아내의 생리주기를 관리하는 애플리케이션(APP)을 설치해서 아내의 생리 시작일을 체크해서 가임기를 예상해서 생리 전/후 1주일은 아이들과 나는 아내의 마음과 몸의 변화에 따른 우리 가족만의 맞춤 생활을 하도록 유도한다.


대부분 남자들은 여자를 이해하려고 여자 신체에 대해서 공부를 하지 않는다. 물론 나도 그런 남자였다. 정말 여자의 생리증후군에 대한 증상은 다양하다. 단순히 핑크다이어리라는 앱에서 나오는 증상을 나열해본다.

리통은 여성이 1개월에 한번 생리 전후 매번 반복되는 여성의 고통이다

1. 복부 : 변비, 소화불량, 속쓰림, 설사, 경련, 복통, 식욕 상승, 식욕감소, 아랫배 통증, 더부룩함, 메스꺼움, 복부팽만, 가스 참 

2. 냉 상태 : 묽음, 크림같음, 계란 흰자, 치즈, 출혈동반, 악취, 다량의 냉 

3. 피부 : 건조, 여드름, 각질, 가려움, 안면홍조, 식은땀 

4. 몸상태 : PMS, 가슴통증, 가슴북기, 골반통, 관절통, 어깨 결림, 근육통, 감기, 오한, 손발 저림, 허리 통증, 부종, 부정출혈 

4. 머리 : 두통, 편두통, 발열, 어지러움 

5. 정신 : 분노, 불면증, 스트레스, 조울증, 짜증, 피곤, 눈물 , 우울감, 무기력, 과다수면


5가지 부분에서의 다양한 증상을 기록 관리하라고 친절하게 앱에서 만들어 놓은 듯하다. 이와 같이 여성의 생명을 가지는 과정에서의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상태의 변화는 변화무쌍하다. 특히 생리 시작 전 1주생리 후 1주 약 2주간의 여성의 심리 상태는 편안할때도 있고, 태풍이 불 때도 있고, 비도 올 때도 있고, 눈이 올 때도 있다. 이런 여자의 마음을 잘 챙겨주면 남자는 여자의 사랑을 흠뻑 받게 될 것이다. 


여성의 생리, 일명 마법의 걸린 날이 약 1개월에 한 번씩 반복되니 남자들은 얼마나 단순한가? 이런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생리 양이 줄어들다가 이내 생리를 안 하게 된다. 이것이 여자의 갱년기이다. 다르게는 폐경기라고도 한다.


신장 경맥의 기능이 저하되어 인체 내부의 음/양의 변화에 대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체온, 혈액순환, 땀인데 갱년기 때 대표적으로 안면 홍조증이 생긴다. 얼굴이 확 달아오르면서 땀이 쭉 나는 증상이다. 신경질과 짜증이 늘고 두통이 잦아진다. 또한 손과 발이 차가워지다가 화끈거리기도 한다. 폐경 후에는 질 점막이 위축되어 잡균에 감염되는 위축성 질염이 잘 발병하기도 한다. 



이런 갱년기를 질병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지극하게 정상적인 자연의 흐름일 뿐이다.


갱년기 증상이 생기면 남자, 남편들은 아내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생활하도록 하자. 평소 안 하는 스킨십과 닭살스러운 애정 멘트, 사랑한다는 말도 자주 하자.


그리고 항상 함께 하라. 부부와 함께하는 대화와 운동은 비타민 같은 약보다 더 좋은 회춘약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영유아 치아 관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