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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진 May 05. 2022

볕을 먹고사는 꽃 작약

햇볕이 가득  쌓인 어느 날

굿모닝~♡

햇볕이 무수히 쏟아지는 한낮

볕을 먹고사는 꽃 작약은

뭐가 그리도 좋은지

커다란 입 활짝 열고

여름에 가까운 봄볕을 게걸스럽게 먹어대는 듯합니다


햇볕이 가득 쌓인 어느 날

황금 이빨 부지런히 놀려

볕을 먹던 작약은

진분홍 얇은 날개옷 훌훌 벗어

볕에 말린다 부산 떨고

이름 모를 벌레 하나

넘쳐흐른 햇빛이 아깝다며

노랗게 빨아내는 듯합니다


볕 났을 때 건초를 말린다는

서양의 격언처럼

주어진 오늘을 소중하게 활용하는 하루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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