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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진 May 10. 2022

알콩달콩 완두콩

배가 빵빵해져

굿모닝~♡


지난해 겨울 추위를 뚫고

묻어놓은 완두가

시간을 살라먹고 배가 빵빵해져

초록옷 벗겨내어

세월을 헤아려봅니다


싱그러운 푸른 내음 잔뜩 품은 완두콩

기나긴 시간 이겨내기 위해

여럿이 몸 붙여 서로 응원하고

거친 추위와 세상의 고뇌

올망 똘망 부대끼며 참아낸

알콩달콩 완두콩

초록옷 벗겨내니

손톱 아래 풀빛 흔적 남기며

행복한 향기 구수하게 익어갈 듯합니다


콩 하나 심어서 수십 개 행복으

되돌려 주는 완두콩처럼

세상에 이로운 하루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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