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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진 Jul 18. 2022

꽃창포

모든 것과 어울리는 하루

굿모닝~♡


비가 내립니다

그토록 오기가 싫은 듯

새벽에 잠시 얼굴을 비췄다가

해 뜨면 어느새 자취를 감추

장맛비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아침에도 또드락 또드락

시간을 쥐어박고 있는 듯합니다


보랏빛 왕관을 곱게 눌러쓴 창포가

메마른 강물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모습이 기억에 생생합니다

비와 창포가 만났으면

참 어울리겠단 생각을 했는데

우연인 듯 비 오는 날 아침

우아하게 서있던 창포꽃이

눈에서 아른거리는 듯합니다


모처럼 많은 비가 내려 참 좋습니다

모든 것과 어울리는 하루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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