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비가 내립니다
그토록 오기가 싫은 듯
새벽에 잠시 얼굴을 비췄다가
해 뜨면 어느새 자취를 감추던
장맛비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아침에도 또드락 또드락
시간을 쥐어박고 있는 듯합니다
보랏빛 왕관을 곱게 눌러쓴 창포가
메마른 강물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모습이 기억에 생생합니다
비와 창포가 만났으면
참 어울리겠단 생각을 했는데
우연인 듯 비 오는 날 아침
우아하게 서있던 창포꽃이
눈에서 아른거리는 듯합니다
모처럼 많은 비가 내려 참 좋습니다
모든 것과 어울리는 하루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