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성진 Nov 11. 2022

단감의 출장

단물나는 하루

굿모닝~♡


날카로운 선별사의 눈을 통과한

노릇노릇 익은 단감은

기다란 외줄 선별기에 올라

선택의 출장을 가는 듯합니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달달함으로 배가 잔뜩 부른 단감은

무게의 센서에 의해 정해진

비탈을 굴러

같은 굴레의 친구들과 다음 목적지를 기다리며

보다 탱탱한 싱싱함으로 화장을 고치는 듯합니다


단감처럼

사각사각 함께 단물나는 하루를

응원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단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