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옥스퍼드
너를 보러 내가 왔다
소가 물을 건너는 모습을 이름에 담은
법과 신학이 유명한 대학
옥스퍼드
오래되어 빛바랜 낡은 옷을 입고
오연하게 반기는 듯합니다
교과서와 강의가 없다고 하는 옥스퍼드,
그러나
열정과 도전이 기다리는 젊음의 물웅덩이로
입학은 쉽지만 졸업하기 어렵다는,
집념과 철학이 주름잡는
끈질긴 고뇌의 산물로
옥스퍼드는
그렇게 기나긴 시간을 노력해 온 듯합니다
옥스퍼드 크라이스트 처치에 다녔던
도지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만들어 돈을 벌고
올리버 크롬웰의 청교도 혁명에 쫓겨와
옥스퍼드에서 저항하다 잡혀간 찰스 1세의
욕심에서 태어난 고대 건축물은
후대가 벌어먹을 수 있는 터전이 되고
학교의 도시
젊은 학생들로 채워진 옥스퍼드는
낡은 망토 속에 건강한 근육을
그렇게 차곡차곡 채워왔는 듯합니다
영국 최초의 커피숍이 있는 옥스퍼드
붉은 담쟁이덩굴나무
건물에 녹아들어 함께 살아가고
시간을 맞춰야 옥스퍼드인이 된다는
헤아릴 수 없는 해시계는 묵묵히 역사를 속삭이고
화려한 옷 차려입은 단풍나무
해맑은 미소 연신 꾸벅이며
어서 오라고
과거를 배워 현재와 미래를 풍요롭게
살아가라며
가을을 능숙하게 물들여가는 듯합니다
때로는
욕심에서 미래가 새롭게 변하는 듯합니다
지금을 소중하게 그려보는 하루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