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런던 타워브리지는 하루 두 번 열리는데
그 한 번의 순간을 누렸습니다
템즈강 크루즈를 즐기는데
런던아이와 갈매기 한 마리 포즈를 취하고
카메라 터치가 되었습니다
비둘기 몇 마리 먹이 찾아 선상을 누비고
발목 잘린 한 마리 화면에 담겼습니다
낙엽 쌓인 가로수길 보기 좋아 카메라에 담아보니
조각작품 하나 은근히 들어있습니다
순간 포착
또 하나의 즐거운 기회가 되는 듯합니다
도시 재개발 킹스크로스에서
삼성전자는 멋진 디자인 속에 눕고
플랫폼 9과 3/4은 해리포터의 많은 추억을 저장하고
파란색 벽과 문이 달린 여행전문 서점을 배경으로
평범한 사랑과 특별한 로맨스를 그려낸
영화 노팅힐은 부러움을 추억하고
플랫폼에 늘어선 유로스타는
누군가의 희망을 싣고 떠날 듯 서두르고
3종의 고대 그리스어 몸에 두르고
힘없는 고국 떠나 영국으로 팔려온 로제타석
약자의 설움 묵묵히 지켜내고
주황색 호박에 둘러싸인 해골망토
10월의 마지막 핼러윈 축제를 기다리고
가을이 서성대는 담장에 내려앉은 낙엽
이 모든 사연 조용히 말아 감싸며
런던 하는 듯합니다
여행자들의 고향 런던
수많은 사람들이 발자국을 남기고
많은 얘기가 심장을 두드리고
설렘으로 가득 찼던 영혼을 내려놓고
학문을, 철학을, 지식을, 자연을, 인간을, 세계를
지그시 느껴보는 곳
그곳이 런던인 듯합니다
때로는
여행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고
느껴보고, 살펴보는 것도 필요할 듯합니다
런던아이와 갈매기 유로스타 대영박물관 로제타석 낙엽 쌓인 가로수길과 조각상 발목 잃은 비둘기 플랫폼 9과 3/4, 영화 노팅힐의 배경 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