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이기는 척
굿모닝~♡
하얀 꽃 예쁘게 피어나 유혹한다며
하늘거리는데
못 이기는 척 다가가보니
선한 수줍음에
가만히 흔들리며 빠져봅니다
배꽃을 닮았는데
하도 수줍어 하얗게 예뻐지니
그 비결 궁금해
물어보고 싶지만
그냥 가만히 들여다보고
이름 두자 받아 적어 돌아서고 맙니다
이름이 어떻게 되는지
여쭤봐도 되나요~?
체리라고 하는데요~~
체리는 빨간데
왜 하얗게 입고 나왔나요~?
물으니
세월을 차곡차곡 쌓아 사랑을 녹이면
덕분에
빨갛게 익어간다고 합니다
삶이 익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답니다
서두르지 말고 서서히 준비할 수 있는
하루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