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삭줄꽃

바람개비 만들어

by 김성진

굿모닝~♡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니

심심하게 졸고 있던

마삭줄

하얀 꽃 바람개비 만들어

슬금슬금 흔들리며

돌아가는 착각을

아련하게 그려내는 듯합니다


흰빛 다섯 잎 마삭줄꽃

선풍기 팬 만들어

봄바람 데리고 장난치더니

햇볕이 실어온 더위를

살랑살랑 부채질로

대충대충 식혀주는 듯합니다


가는 몸 길게 뻗어

비탈진 담벼락 가려주는 마삭줄

넝쿨넝쿨 자라나

고독한 나무 덮어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앙큼하게 목 졸라

괴롭히기도 하는 듯합니다


어린 꽃 뒤에 감추고

오른쪽으로 감아 돌아 피어난 흰꽃

싱그러운 자연을 장식하는데

저도

조금은 도움이 되었다며

하얗게 웃고 있는 듯합니다


작은 미소로 자연을 싱싱하게 꾸미는데

도움 되는 마삭줄처럼

누군가에게 도움 되는 하루를

응원합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