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색 섬초롱꽃

불그스레

by 김성진

굿모닝~♡


무엇이 그렇게 부끄러워 고개를 못 드는지

다 함께 고개 숙인 섬초롱꽃

그스레 얼굴 붉혀

하루를

동글동글 뒹구는 듯합니다


햇볕이 놀리는 듯

콕콕 찔러대니

더욱 붉어진 자색 섬초롱꽃

분홍색 부끄러움 뽑아내어

온몸에

덕지덕지 두르는 듯합니다


얼굴 한번 보려고

카메라 깊게 숙여 다가가니

살짝 웃는 모습 반만 보여주고

더욱 깊게 쭈그리며

세월 속

얼굴 묻어놓고

자색자색으로 익어가는 듯합니다


살다 보면 부끄러운 일 할 때도 있겠지만

그래도 가급적 떳떳하게

세상을 마주 보며 웃고 살 수 있는

그런 하루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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