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꽃

꽃말은 재생과 회복

by 김성진

굿모닝~♡


나비 닮은 바늘꽃 세 자매

가냘픈 가지에 매달려

도란도란

얘기꽃

다정스럽게 피우는 듯합니다


빗방울 쪼르르 굴러와

꽃잎 적셔놓고

저가 세상을 식혀놓은 듯

고개 갸웃거리며

덜 젖은 꽃잎에

몇 개의 물방울 떨궈

공평하게 잘 나눴다며

손뼉 치며 자랑하는 듯합니다


비스듬히 줄기 뻗은

나비바늘꽃

빗방울 몇 개 내려와

또르르 미끄럼 타며 깔깔거리니

여름내 데워놓은 무더위

식혔다고

짜증 내는 햇볕이

오늘은 더 기승부려

심술로 온도를 높일까 고민에

아침에 솟아오른 태양

이글이글 폭염을 준비하는 듯합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연약한 줄기에 매달린 바늘꽃

저 할 일 다 끝냈다며

예쁜 모습

흔들흔들 끄덕이며

달랑 한송이 내어놓고

자연 속으

조용히 녹아내리는 듯합니다


세상은 혼자 살아감이 아닌 듯

부드럽게 스며들어

조화를 만드는 바늘꽃처럼

그렇게 녹아드는 하루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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