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음
굿모닝~♡
분홍색 메꽃 한 개
그물망에 턱 괴고
멍 때리는 모습
아침 조망 나온 듯합니다
이른 새벽 시원함이 식기 전
그 여백을 마시고자
분홍빛 메꽃
수줍은 미소 뒤춤에 감추고
밤이 새겨둔 시원함 한 모금 들이키며
행복에 겨운 듯
샹큼한 아름다움 활짝 내어놓는 듯합니다
어슬렁어슬렁
꿀벌 하나
새벽 도둑질에 날새는 줄 모르고
홀로 핀 메꽃 하나
고즈넉한 들길에 오른발 내밀어
꼼지락거리며
자유로운 시간을 만끽하는 듯합니다
이래서 바쁘고
저래서 시간이 없고
핑계 삼아 둘러대는 변명이
자칫 습관으로 굳어지기 쉽지요
이래도 여유롭고
저래도 편안함은
여백이 만들어낸 평화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여백을 즐기는 하루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