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소망이 이루어지시길~
굿모닝~♡
고즈넉한 시골집 대문 앞
어느 날
버들마편초 씨앗 한 개 날아와
자리 잡고 싹을 내더니
계절이 깊어 좁쌀 같은 보라색 꽃
드문드문 내어놓고
수문장처럼
집을 지키는 듯 당당합니다
쏟아지던 폭우가 피곤한 듯
잠시 쉴 때
햇볕은
그 틈을 못 참고
더위를 풀어서 폭염으로 채우고
큼지막한 호랑나비 한 마리
버들마편초꽃에 앉아
꽃을 다듬는 미용 실습에
여념이 없는 듯합니다
성실함과 신뢰를 상징하는
버들마편초
호랑나비 더듬이가 귀찮을 듯도 한데
자연의 미용사 나비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응원하는 듯
호랑나비의 무거운 동체를 받아내며
꽃에 아름다움을 더해
나비와의 호흡을 받아내는 듯합니다
꽃은 색깔이 예쁘고
나비는 무늬가 아름다워
둘이 어울려
무게에 흔들흔들하면서도
이 꽃 저 꽃 옮겨 다니며
꽃의 불만을 골고루 잠재우는
호랑나비의 지혜가
무더운 여름의 더위를
잠시나마
식혀주는 듯합니다
게을러 제거하지 못한 꽃이
나비를 불러 아름다움을 연출합니다
완벽할 수 없지만
때로는 포용도 필요한 법
너그러운 하루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