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꽃

친절과 은퇴

by 김성진

굿모닝~♡


세월이 익어 하얗게 서리 내린

억새꽃

한적한 야산 둔덕에 앉아

바람이

시키는 대로

온갖 포즈 다 취하며

살랑살랑

가을을 즐기는 듯합니다


가을바람 미용실 차려

신장개업식에 초대받은

억새꽃

형태도 각양각색

색상도 다양하게 다듬어

고급진 자태

가을

속으로

부드럽게

먹혀 가는 듯합니다


친절과 은퇴의 꽃말을 가진

억새꽃

가끔은 갈대와 헷갈려

오해받기도 하지만

가을이 주는 낭만에 기대어

한들한들

흔들리는 모습

때로는

우아하게 보이는 듯합니다


억새의 속삭임처럼

친절하고

또 친절한 하루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