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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진 Apr 10. 2020

철밥통의 아침 편지-완두콩

기다림의 씨앗

굿모닝~♡

차가운 2월
어두운 땅속에 미아되어
뒹굴거리던 완두콩
온기 태어나는 3월에
희멀건 모자 쓰고 어슬렁거리더니
봄바람에 달궈진 4월
초록의 가느다란 손 길게 뻗어
하얗게 피어납니다

오뉴월 뙤약볕에 익혀질
푸른 통에
예닐곱 동그란 초록 알갱이
줄줄이 담긴
기다림의 씨앗 잉태할 씨방을
하얗게 감싼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완두콩을 만들기 위해
하얗게 핀 꽃처럼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는
귀한 오늘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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